[문화뉴스] 어느새 제 24회 홍대앞 거리미술전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해에는 과연 어떤 작가들이 어떤 작업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게 될지, 인터뷰를 통해 미리 들어보았다.

먼저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재학생, 작업하는 최윤민입니다.

   
 

반갑습니다. 제24회 홍대앞거리미술전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24회 홍대앞거리미술전(이하 거미전)의 기조인 '홍대앞 문제 다루기'의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재생' 키워드로 <홍대앞 원상복구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작업을 했던 적이 있어서 동명의 작품을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평소에는 어떤 작업을 진행해오셨나요?
미시사 텍스트를 기반으로 우리가 암묵적으로 등한시하거나 침묵했던 이야기들을 가상의 연출 혹은 은유의 방식으로 탐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번 거미전에서는 어떤 작업을 진행하시는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홍대앞’의 주변인에 해당하는 정체성을 방패로 수 년 간 해당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어떤 사고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 무력감만 느끼던 본인의 모습에서 착안한 <홍대앞 원상복구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 내용은 문화적으로 유의미했던 ‘홍대앞’의 사라진 장소 다섯 곳을 선정하고 그곳의 보도블록을 대상으로 삼아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판단될 때까지 닦아내는 자조적인 작업으로, 거미전에서는 전시 기간 5일 동안 진행되는 닦기 퍼포먼스와 현장에서의 보도블록 실물 전시, 청소행위를 촬영한 영상으로 본 프로젝트를 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거미전의 큰 주제 중 하나인,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탈과 상실이라는 이분된 충돌 관계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그렇게 성립되는 단순 현상이 아닙니다. 저는 '홍대앞'의 역사로써 이미 자리 잡은 젠트리피케이션 속 잊히면 안 되는 것들의 결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글] 문화뉴스x24회 홍대앞거리미술전 박주연 기자 hongikstreetar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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