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우리 정서를 담은 국내 미술 거장들의 판화展 개최

▲ 이중섭, 봄의 어린이, 27x40cm ⓒ 롯데갤러리
▲ 이대원, 개나리, 45x62.5cm ⓒ 롯데갤러리
▲ 김환기, 10만개의 점, 90x70cm ⓒ 롯데갤러리 제공

[문화뉴스] 국내 유명 작가 15인의 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롯데갤러리는 국내 미술 거장들의 판화전 <판화에 담긴 한국의 정서 - 유명 작가 판화 콜렉션>展을 오는 11일(화)부터 24일(월)까지 서울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기창, 김종학, 김애영, 김원숙, 김창열, 김환기, 박수근, 오치균, 유영국, 유의랑, 이대원, 이상범, 이우환, 이중섭, 장욱진 등 총 15명의 작가 작품들이 전시된다. 15인의 국내 유명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우리의 정서를 표현한다.

산과 들, 연못 등 자연을 주제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으로 전두환 前대통령도 사랑한 작가 이대원은 자연의 모습을 따뜻하고 밝은 원색의 점과 선으로 율동감 있게 그려낸다. '소'로 유명한 이중섭은 대담하고 거친 선묘를 특징으로 한다. 아이, 게, 사슴과 같은 동심이 담긴 소재와 해학과 천진무구한 소년의 정감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김환기는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이끈 작가이다. 이미지가 걸러진 절제된 조형성과 한국적 시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회화의 정체성을 구현한다.

어렵고 고단한 시절을 힘겹게 살다간 대표적인 서민화가 박수근은 회백색의 화강암과 같은 독특한 마티에르와 단순한 검은 선의 기법으로 가난하고 소박한 서민들의 생활상을 화폭에 담았다. 서구의 화풍을 답습하던 당시의 한국 화단에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기법과 같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그러한 독창성을 통해 한국의 서민적 생활상과 정서를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오랫동안 제한된 일정한 소재를 통해 일관된 자기 세계를 구상하는 김애영, 화려한 색채와 대범한 표현력으로 한국의 자연을 그리는 김종학, 단순하면서도 은밀한 얘기들을 담는 재미화가 김원숙 등 다양한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우리의 정서를 판화에 담아낸다.

한편, <판화에 담긴 한국의 정서 - 유명 작가 판화 콜렉션>展은 오는 11일(화)부터 24일(월)까지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개최된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