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플래시댄스'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

ⓒ 예술기획성우

[문화뉴스 MHN 박지희 기자]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회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는 주인공 '알렉스'의 성장 스토리로 1983년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샬롯 구찌, 앤디 브라운 외의 주·조연 배우들과 앙상블, 국내 프로듀서 배성혁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연은 총 7개의 장면으로 구성 되었다.  

1. Maniac
춤의 열정이 가득한 주인공 알렉스에게 친구 글로리아는 명문 댄서스쿨의 입학을 권유한다. 한번도 춤을 배워보지 않은 알렉스는 거절하지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글로리아의 도움으로 지원을 결심하게 되는 장면이다. 

매니악은 알렉스의 춤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넘버다. 강렬한 노래와 안무가 합쳐져 그녀의 실력과 열망을 잘 나타내는 만큼 관객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달된다. 

2. I Love Rock and Roll
충만한 락스피릿이 담겨있는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가진다. 영화가 나온 당시에도 히트친 여러 곡 중 하나였고 뮤지컬에서도 손꼽히는 넘버 중 하나이다. 

3. Here and Now
둘의 로맨스를 그린 장면을 두 배우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풀어냈다. 알렉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장면으로 그녀가 용접공으로 일하는 곳의 사장으로 부임한 닉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마음을 보고 사랑을 확인하는 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두 주인공의 연기 뿐 아니라 노래의 하모니가 사랑을 귀로 전달한다. 

4. My Turn
뮤지컬 내내 춤과 노래가 함께하지만 격한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해내는 능력이 잘 드러나는 넘버이다.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본인의 미래를 개척하는 두 주인공의 다짐을 그렸다. 높게 솟은 계단에 오른 두명이 꼭대기에서 노래하다 조형물이 움직이고 교차하면서 장면의 극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긴장이 고조되는 장면으로 절절한 가사는 주인공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정선의 흐름에 따르게 만들어준다. 

5. Manhunt
클럽 바에서 알렉스와 함께 일하는 동료 키키의 무대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면서 말그대로 남자사냥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격정적인 안무와 가사로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Manhunt는 특히 고음이 인상적인 넘버로 소위 '사이다' 가창력을 자랑하는 넘버이다. 

6. what a feeling 
마지막 장면을 마무리 하는 넘버이다. 남들과는 다른 춤사위로 심사위원을 놀래키고 결국 합격을 받아내는 알렉스의 이야기로 무대가 마무리된다.

이 곡 또한 영화가 나온 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이다. 그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신나는 멜로디와 의미있는 가사로 관객들에게 많은 것을 전해준다. 

7. Mega Mix_커튼콜 
마지막 장면 이후에는 숨겨졌던 관객의 흥을 끌어낼 수 있는 8분 가량의 커튼콜이 이어진다. 

공연 내의 주요넘버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이어서 보여주는 부분이다. 출연 배우들이 모두 나와서 춤추며 노래한다. 동작이 크고 격해 안무만으로도 힘들어보이지만 거기에 노래까지 소화해내는 완벽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내한 공연이기 때문의 영국 배우들이 영어로 공연을 진행한다. 좌석 앞의 보드로 가사와 해석이 나와 있어 흐름을 이해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눈으로 가사전달이 되는 것이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국내 뮤지컬에 비해 가사 입력이 더 잘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사에 빠져 자막을 음미하다 보면 화려한 안무가 펼쳐지는 무대를 놓칠 수도 있다. 

한편, 커튼콜에서 하이라이트 무대를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오는 2월 17일 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