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색감과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예술가들의 시선 사로잡아

ⓒ워싱턴한국문화원

[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한국 전통 보자기의 아름다움, 그리고 내적 의미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한 섬유예술 작품이 미국 워싱턴을 찾아 '한국의 미'를 알린다.

재미동포인 안금주, 줄리아 권, 서원주 작가는 오는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전통의 변형, 보자기'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자기는 본래 다양한 색의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만들어진다.

과거 주 용도로는 물건이나 선물을 싸거나 덮어두기 위해 만든 생활용품이지만 현대에는 본래의 용도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천을 이어 붙임으로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화려한 색채감을 바탕으로 한 섬유예술 작품들이 보자기를 '재탄생'시키며 예술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안금주, 줄리아 권, 서원주 작가가 창작한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안 작가는 영국 왕실 자수학교에서 배운 유럽 자수를 한국의 전통 규방 공예와 접목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는 미국 연방의회가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선포한 것을 기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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