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섬 간접 체험 VR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

ⓒ 환경재단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지난 6일,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LG화학,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와 함께 마포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생태체험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밤섬생태체험관은 밤섬 생태체험 및 환경교육을 위해 재탄생한 곳이다. 밤섬은 1968년 여의도 개발로 폭파됐으나 자연적인 퇴적작용을 통해 기존 면적보다 6배 넓어졌으며 이후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 2012년에는 철새도래지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공식 지정됐다. 현재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다.

앞으로 밤섬생태체험관에서는 밤섬 생물다양성 보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VR 체험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VR체험 존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밤섬의 생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밤섬 곳곳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밤섬 전시관 존에는 밤섬의 역사와 생태 환경을 기록한 사진 등이 전시돼 있으며 밤섬 교육 존은 밤섬 속 동식물 색칠하기, 환경교육 영상 시청 등 어린이 및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인간이 자연을 훼손해도 자연은 결국 자기 모습을 찾아간다. 밤섬생태체험관을 통해 방문객들이 개발에 의한 자연 훼손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길 바라며, 생태계 보전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체험관은 어린이 단체 대상으로 운영되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일반 시민도 신청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밤섬생태체험관 조성 사업을 후원한 LG화학은 2017년부터 생물다양성 보전 목적으로 밤섬 보호활동 진행해왔다. 매해 4차례, 임직원 함께 밤섬의 유해식물 제거 활동과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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