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련 행사는 언제 열리나' 소비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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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유채연 인턴기자] 정말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찬 바람과 기온이 찾아왔다. 

그러나 쇼핑업계는 '블랙 프라이데이' 열풍 아래 뜨거운 광풍을 내뿜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목요일) 직후의 금요일을 가리킨다. 이 날에는 추수감사절에 팔지 못한 재고들을 대거 세일상품으로 내놓기 때문에 평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TV, PS4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소비자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금액이 연간 소비량의 20%정도에 달하고, 한 매장의 매출 중 70% 정도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발생하는 등 하나의 이벤트성으로 시작했던 행사가 나라의 중요한 경제현상을 이끄는 지표로 거듭난 것이다. 11월 말쯤 블랙 프라이데이가 찾아오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의 구매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도 구매량 증대에 한 몫을 차지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어원에는 다양한 설이 나돌지만, 유력한 것은 처음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도입된 직후 소비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드는 모습을 보고 경찰관들이 혼잡한 모습을 보고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명칭을 붙이면서 대중화되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전미 지역에서 대중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와 각 매장들에서 전폭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뉴발란스, 코오롱몰, 미샤, 이랜드리테일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에서 큰 폭의 할인과 1+1 행사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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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마케팅 용어가 한 가지 더 있다. '사이버 먼데이'가 바로 그것이다. 연휴를 끝마치고 일상 생활에 복귀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도록 유도하는 행사로, 추수감사절 다음주 월요일이 사이버 먼데이가 된다. 올해의 사이버 먼데이는 11월 26일로, 아직 국내에는 사이버 먼데이를 골자로 한 행사는 많이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독일, 영국,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 사이버 먼데이 행사를 활발하게 열고 있다. 

소비를 만들기도, 소비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 마케팅 행사들, 꼼꼼한 확인을 통해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쇼핑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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