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전국단위 선발이 가능한 농어촌 자율학교가 올해 고입 동시 실시를 기회로 삼아 특목자사고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기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같은 시기 선발을 예고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매년 서울대 실적에서 일반고 최다실적을 기록하는 자율학교 대표주자 공주사대부고는 수시 체제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온 만큼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고 점검해야 할 선택지다.

공주사대부고의 최대강점은 전교생 기숙사 체제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공교육 시스템이다. 학교 특성상 농촌 지역에 자리해 불편한 지리적 여건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는 만큼 정규수업 시간은 물론, 방과 후 시간까지 학생의 하루 24시간을 관리하면서 물샐 틈 없는 탄탄한 공교육 체계를 갖췄다. 기숙사 같은 호실에 살며 다져진 끈끈한 선후배, 사제지간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종중심 대입지형을 만나 재도약을 예고한다. 사교육 없이도 여느 특목자사고 부럽지 않은 진학 성과를 낼 수 있지만 학비는 일반고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요인이다.

- 전국 유일 기숙형 국립 자율학교,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이하 공주사대부고)는 전국모집이 가능한 자율학교인 데다 전국 일반고 중 서울대 등록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2008년 자율학교로 지정,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했다.

2018학년도 주요대학 합격 현황을 보면 서울대 16명, 연세대 9명, 고려대 25명, 성균관대 22명, 서강대 6명, 한양대 5명, 카이스트 12명, 포항공대 5명, 의치계열 30명이다. 매년 졸업생 수가 180명 남짓 되는 것을 감안할 때 거의 전교생이 전국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학년도 현재 학년당 180명 내외로 남학생 4학급, 여학생 2학급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전교생은 현재 552명이 재학중이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로 일체의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국립 자율학교라는 점에서 공교육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영어 심층 에세이 쓰기, 수학/과학 심화과정 등 학생들이 원하는 심화학습을 최대한 제공한다. 인문/수리/과학 등 논술토론지도는 대학별 기출문제와 교과서를 재구성한 자체제작 자료를 활용한 논술 대비도 돋보인다. 이외에도 TEPS 강좌, 경제연구반, 지리올림피아드반, 한국사연구반 등 주요 교과 외에도 다양한 심화 활동을 권장하는 특징이다.

공주사대부고는 충남과 타 시도로 구분해 모집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타 시도와 충남 각 84명으로 168명이다. 성별 구분 모집 또한 특징이다. 남학생은 각 56명, 여학생은 각 28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각 일반 학생 82명, 사회통합 분야 2명을 모집한다.

2018학년도까지 전국단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2019학년도부터 폐지한다. 충남과 타니도 모두 내신성적으로 합격자를 정하며, 내신성적은 출신 중학교에서 산출한 '고입전형용 석차백분율 확인서'를 활용한다.

자세한 입학 관련 사항을 알고 싶다면 2018년 10월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시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에서 개최되는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입학설명회 참석은 학교 홈페이지 '입학홍보-입학 안내'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신청 받으며, 학생 1인당 동반 3명까지 가능하다.

황인상 공주사대부고 입학홍보 부장은 "타 시도 전형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바뀐 전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