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연산오계, 제주흑우, 제주흑돼지 유전자원도 보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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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천연기념물 4종의 유전자원이 보존됐다.

문화재청은 농촌진흥청, 제주특별자치도와 지난해 12월에 맺은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 중복보존'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까지 경주개 동경이, 경산의 삽살개, 진도의 진도개, 제주의 제주마 4종의 유전자원을 동결·보존했다고 1일 밝혔다.

가축의 유전자원 동결·보존은 성세포인 정자·난자·수정란을 대상으로 하는데, 가축의 종류별로 유전자원 동결 방법과 생존율이 각각 달라서 동결보존 기술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현재 해당 천연기념물의 관리단체는 유전자원 동결보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최근 국내·외에서 자주 발생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악성질병이 확산될 경우 자칫 천연기념물 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축종별 유전자원 생산과 보존방법 등의 지식을 공유하고,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와 제주축산진흥원 두 곳에 유전자원을 중복하는 등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의 동결·보존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축양동물은 7종으로, 진도의 진도개(제53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제265호), 제주의 제주마(제347호), 경산의 삽살개(제368호), 경주개 동경이(제540호), 제주 흑우(제546호), 제주 흑돼지(제550호) 등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유전자원(정자)을 동결·보존한 4종 외의 나머지 3종(연산 화악리의 오계, 제주흑우, 제주흑돼지)의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도 소유자와 관리단체 등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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