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흔적 구멍' 124개 발견… 적발 건수 '0건'

ⓒ 여성가족부

[문화뉴스] '몰카' 집중점검이 민간건물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불법촬영카메라 근절과 피해예방을 위해 지난 9월 3일부터 한 달여간 관할 경찰관서, 건물 관리자 등과 합동으로 민간건물의 불법촬영카메라 집중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앞서 지난 6월 서울시립대학교, 청량리 롯데백화점과 청량리역, 어린이대공원 화장실·샤워장, 인천 부평역지하상가, 7~8월에는 전국 3개 주요 해수욕장(충남 대천, 부산 해운대, 강릉 경포대)에서 불법촬영카메라 탐지 합동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민간의 협조 아래 민간건물로도 대상을 확대해 인천 연수구 소재 복합쇼핑몰인 스퀘어1과 CGV 연수점, 청학문화센터, 서울 동대문구 라마다 앙코르호텔과 성동구 종합체육센터, 경기 여주종합터미널과 앤에이치(NH) 농협은행 여주시지부의 화장실, 탈의실, 수유실 등을 집중점검했다.

점검 결과 불법촬영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의심스러워 보이는 구멍 124개(화장실 104개, 수유실 5개, 탈의실 15개)가 발견됐다.

이에 '의심흔적 막음용 안심스티커'를 부착하고, 시설물관리자에게 수리공사 등 개선조치를 요청했다. 

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공용공간이든 민간시설물이든 시민들이 일상공간을 언제 어디에서나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현장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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