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상마당 + 건대 커먼그라운드 = 창동 플랫폼61

[문화뉴스]

"'플랫폼창동61'은 문화적으로 소외당하였던 창동, 상계지역이 향후 서울의 또 다른 문화의 중심지로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 플랫폼창동61 뮤직디렉터 신대철

   
▲ 플랫폼창동61
   
▲ 플랫폼창동61

창동에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생긴다. 요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홍대 인근은 더는 가난한 뮤지션들이 설 곳이 없다. 홍대 사운드를 잇는 대중음악 거점으로 창동사운드가 탄생하려 한다.

"홍대를 중심으로 한 인디신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지만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젠트리피케이션(문화백화현상)으로 기반이 흔들리면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주류 음악부터 인디신의 다양한 장르 음악까지 이곳에 공존하면서 풍성한 음악적 생태계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플랫폼창동61에 대한 뮤지션들의 반응이 좋고 관심도 많다"

   
▲ 창동플랫폼61의 뮤직디렉터 신대철의 현장설명회

창동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주차장 부지에 다채로운 색의 61개 컨테이너들이 놓여있다. 오는 29일 이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이 개장한다.

이 컨테이너들은 뮤지션들의 작업실, 연습실, 녹음실, 300석 규모의 클럽형 공연장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홍대 상상마당과 건대 커먼그라운드를 합친 것 같은 이 공간에는 서울시가 지원한 것으로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된다. 추후 뮤지션들의 생활과 주거작업이 가능한 입주공간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공간이 효율적으로 모여 있고 녹음·공연장비 등 만족할 만한 시설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엔 심리적 거리감이 있었지만, 막상 와보니 접근성도 좋고 뮤지션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컨테이너를 이용한 사무실, 계단 등이 이색적이다.
   
▲ 61개의 컨테이너들
   
▲ 플랫폼창동61에서는 뮤지션들에게 음반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개장을 기념한 스페셜 공연 '라이브데이즈'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 동안 플랫폼창동61의 '레드박스'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레드박스는 확실한 음향효과와 방음 작업이 되어있으며 300석의 규모로 다양한 라이브공연, 클러빙이 가능하다.

이 개장페스티벌에선 29일에 뮤직디렉터 신대철이 속한 전설의 록밴드 시나위와 인디 음악계의 스타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는 것뿐만 아니라 30일에 K-POP 스타 이하이, 일렉트로밴드 RP(로열파이럿츠), 퓨처팝밴드 솔루션, 5월 1일에 힙합 1세대 래퍼 MC메타, 힙합 열풍의 주역 도끼&더콰이엇 등이 '레드박스'안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음악 외에도 푸드, 패션, 포토 클래스와 플리마켓도 진행될 예정이다. 푸드는 요즘 쿡방의 요섹남으로 떠오른 최현석 쉐프가 푸드디렉터로, 패션 디렉터는 한혜진, 포토디렉터는 조세현이 맡았다.

   
▲ 레드박스 내부 공연장

티켓 예매 및 사전 신청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 (www.platform61.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이민혜 기자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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