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1차예선 시작…스트릿 GV·벨리 전소라 우승

   
▲ 2016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1차예선에서 GV(최윤수, 위)와 전소라(아래)가 각각 스트릿·벨리 댄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문화뉴스] "좀 더 대회를 잘 키워나가 세계인이 집중하는, 한국이 만든 세계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이 만든 세계 댄스대회 '에임하이 월드파이널(Aim High World Finals, AHWF)'이 다시 한 번 댄싱킹을 찾는 여정에 나섰다. 그 여정의 첫 주인공은 GV(최윤수)와 전소라가 됐다.

가프, JY 벨리, TIP 크루, GnC가 공동 주최하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의 1차예선이 3일 오후 홍대 TIP 댄스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지난해 9월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첫 번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이후, 2회 대회 예선전이 이달부터 8월까지 펼쳐지게 된다. 9월 2일과 3일 제2회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이 열릴 예정이며, 현재 '2016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결선개최지를 두고 한국, 중국, 일본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예선을 앞두고 "설렌다"며 말을 꺼낸 황대균 TIP 크루 단장은 "대회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많이 준비한 만큼 우리나라 댄서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외국대회를 주로 선호하는데, 좀 더 대회를 잘 키워나가 세계인이 집중하는, 한국이 만든 세계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C 제리(오른쪽)가 2년 연속으로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진행을 맡았다. JY벨리 박지영 대표도 처음 MC로 대회 진행을 이끌어갔다. 대회 후 스트릿댄스 부문 우승자 GV(가운데)가 심사위원, DJ 마르시아(가운데 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진노 GAF 대표(왼쪽), 벨리댄스 부문 우승자 전소라(가운데), 윤서아 심사위원(오른쪽)이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 벨리의 박지영 대표는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입을 연 후 "작년에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하려고 노력했다. 에임하이 팀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작년에도 좋은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좀 더 자리 잡을 수 있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로고 디자인부터 무대 세팅을 강화했다. 작년 1회 대회 때보단 수월한 것 같지만,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좀 더 큰 무대를 하려고 해서 기대가 된다. 참가율도 작년보다 많아지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올해 첫 예선의 소감을 전했다.

주진노 GAF 대표도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이 지난해에 이어 2회 대회가 시작됐다"며 "매달 예선을 진행하는데, 저보다 벨리 댄서나 스트릿 댄서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많은 후원사가 대회를 후원해줬는데, 대표, 관계자 여러분께도 모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크게 두 가지 변화로 시작됐다.

'전연령 참가'와 스트릿댄스 부문의 예선이 장르별로 펼쳐지는 점이다.

1차예선 힙합 부문을 시작으로 팝핀, 왁킹, 락킹 등 다양한 부분의 예선이 치러진다. 지난해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의 사회를 맡은 MC 제리는 "주최 측이 많은 고민을 했을 거라 본다. 나이 제한이 없어져서 대회의 질이 높아졌을 것이고, 스트릿 댄서들이 좀 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매달 다른 스트릿댄스 예선이 치러진다. 1차예선엔 힙합 분야의 댄서들이 출전했다.

황대균 단장도 "한국대표 8명을 장르별 챔피언을 뽑는 것에 의미를 뒀다"며 "예선전을 8차례 하는데, 올장르 예선을 하다 보니 특정 장르가 쏠려서 결선에 진출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그래서 파이널 배틀에 다양한 관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을 보며 즐길 수 있도록, 1장르 1명이 파이널로 출전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며 스트릿댄스 부문 장르별 예선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해 예선과 본선의 MC인 비보이 제리와 DJ 마르시아가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 예선에 참여했다. 비보이 제리는 "같은 자리에서 2년 연속으로 MC를 맡은 것은 전통도 되기 때문에 좋다"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대회가 대중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DJ 마르시아도 "이제는 나이 제한이 없으므로 참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작년에 대회를 보니 퀄리티도 높다는 것을 느꼈다. 결승에서 다른 나라 친구도 올라갔지만, 우리나라 댄서들도 충분히 역량이 된다고 생각하니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대한 댄서들이 재밌게 춤을 잘 출 수 있게 음악을 찾고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고 음악 선정 기준을 밝혔다.

한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1차예선의 우승자는 스트릿댄스(힙합) 부문에선 GV(최윤수)가, 벨리댄스 부문에선 전소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GV는 "오늘 에임하이에 처음 나와서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며 "음악도 좋았고, 관객도 호응을 많이 해 주셔서 즐기고 갈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꺼냈다.
 

   
▲ GV(오른쪽)가 SEMI(왼쪽)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GV는 8강전에선 JIGGY-J(황지혜)를, 준결승에선 WASSUP(김영섭)을, 결승에선 SEMI(장세민)를 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GV는 "편안하게 대회에 나왔다"며 "부담감이 있으면 실력을 보여주기 힘들어서, 최대한 편안하게 준비했다"고 말한 후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니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벨리댄스 부문 우승자인 전소라는 준결승에서 신지수를, 결승에서 김수민을 이기고 우승자의 상징인 왕관을 쓰게 됐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에스벨리 소속 전소라는 "1등을 꿈꾸고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경험을 쌓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 대회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 대회에서 전 연령이 출전하는 대회로 바뀐 이후, 만 30세의 나이로 예선에 출전한 전소라는 "이번 배틀을 통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됐다. 더 큰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30대 대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전소라는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응원 와주신 에스벨리 단원과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 전소라가 도구를 사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스트릿댄스 부문 우승자 GV는 파이널 진출권을 비롯해 후원사인 잭슨 브라더 선글라스, 잔테 신발 & 액세서리, 뉴해빗 의류, 스컬캔디 헤드셋, 애드플러스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았으며, 벨리댄스 예선 우승자 전소라 역시 파이널 진출권을 포함해 후원사인 JY샵 20만원 상품권, 스컬캔디 헤드셋, 잭슨 브라더 선글라스, 잔테 신발 & 액세서리, 애드플러스 블루투스 스피커가 부상으로 지급됐다.

오는 23일 홍대 TIP 댄스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차예선부터 앞으로 펼쳐지는 예선의 참여 문의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공식 페이스북채널에 문의하면 된다.

[글]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사진]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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