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봉주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2일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프레시안 소속 기자 측에서 정봉주 의원의 성추행 사실을 주장하며, 관련 시간과 날짜를 공개했다. 정봉주 전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증거 사진 780장을 공개하며, 프레시안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반박했다.

정봉주 전 의원과 프레시안 사이에서 진실공방이 일어나는 사이, '민국파'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민국파는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2011년 12월 23일 하루 종일 정 전 의원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국파는 "이날 1~2시 사이에 (정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 간 것은 맞다"고 주장했다. 

▲ 출처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그러나 이번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공개된 사진 가운데, 2시 17분 정봉주 전 의원과 민국파가 함께 식당에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민국파'는 과거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 카페지기로 알려졌다. 그는 카페지기 활동 중, 정 전 의원 면회권을 돈주고 팔다가 문제가 됐다. 정봉주 전 의원 측에 따르면, 민국파는 카페지기 권한을 이용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회원을 강제 탈퇴시키기도 했다.

▲ 출처 = 정봉주 페이스북

정 전 의원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캠프를 꾸리자 민국파가 자필 반성문을 들고 와 캠프 참여를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정 전 의원 측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캠프 준비 와중, 자필 반성문 제출하며 용서를 빌던 분이 또 예전 버릇을 못 버린 듯하다"며 민국파를 비판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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