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G20 가상화폐 규제안 관련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세에 돌입했다. 

현지시각 19일~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여했다. 

G20 핵심 금융 국제기구 금융안정위원회(FSB) 마크 카니 의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 GDP의 1%도 미치지 않는 암호화폐 시장을 성급하게 규제하기에는 국가 간 합의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마크 카니 의장은 "FSB는 현재 암호화폐가 세계 경제에 위협을 끼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라는 입장의 서신을 G20 회의 전 각국 중앙은행장과 재무부 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암호화폐 퇴출 등 고강도 규제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FSB가 공식적으로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규제안이 등장하더라도 완화된 형태일 것이라는 예상이 등장했다.

나라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는 것 역시, 규제안 협의를 어렵게 만들었다. 미국과 일본은 암호화폐를 제도권 시장으로 뿌리내리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캡처

G20 가상화폐 관련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오전 1시 40분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실시간 시세는 9,696,000원이었다. 이더리움은 609,000원, 리플은 769원, 비트코인 캐시는 1,172,000원, 라이트코인은 186,000원, 이오스는 6,720원, 모네로는 245,900원을 기록했다. 대시, 이더리움 클래식, 퀀텀, 비트코인 골드, 제트캐시 등도 시세 상승세의 모습을 보였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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