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탈모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고, 여성탈모환자들 비율도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모발이식이 처음 도입된 배경은 약 25년 전 당시 한센병을 치료하던 의사가 눈썹이 빠져버려서 사회 적응력이 떨어진 환자들을 위해서 식모기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이후 미국, 일본 등지에서 모발이식을 전수받은 우리나라 의사들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초기 모발이식은 주로 40대 이후, 흔히 대머리로 불리는 기존모가 거의 남아있지 않는 환자들이 대상이었고, 채취부위 흉터나 생착율 등에 대한 관심이 지금같이 높지 않았다.  

이식된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실력이나 노하우 등이 부족한 경우 현재도 그 결과가 수년 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채취 난이도가 매우 높은 비절개모발이식의 경우엔 자칫 생착 자체가 안 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모발이식의 결과가 영구적이려면 절개모발이식 혹은 비절개모발이식 채취 방법을 떠나서 채취와 이식 모두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은 "모발이 자라는 모낭은 단 한번의 기회만 가능한 생체의 조직, 즉 장기이기 때문에 생명을 다루는 사명감 없이는 수술이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10만개를 웃도는 모발 개수를 생각하면 한 모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여길 수도 있으나, 그러한 오류를 근본적으로 단절하는 것이 좋은 결과의 첫 걸음이다"라고 덧붙였다.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절개모발이식과 달리 국내 도입된지 10여년이 겨우 넘어서는 비절개모발이식의 경우엔 충분히 오래거나 많은 수술 경력을 가진 의사가 몇 안 된다 따라서 정확한 상담 후에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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