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04년 시작되어 10여 년 동안 전 세계 무용수들의 등용문이 되었던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오는 28일부터 11번째 행사를 연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그동안 레오니드 사라파노프(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이상은(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제1솔리스트), 이은원(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휘트니 젠슨(보스턴 발레단 단원), 이재우(국립발레단 수석) 등 수많은 무용스타를 발굴해온 행사이다.
 
특히 국제무용협회(CID-Unesco) 및 국제극예술협회(ITI)의 회원, 그리고 북경국제무용콩쿠르 선정 세계 주요 무용콩쿠르 등을 통해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경연대회로 공인받으며 세계 무용계의 한류바람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총 20개국, 약 400여 명의 신인 무용수들이 참가하며 행사 역사상 최대규모로 기록된 '제11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본 경연 외에도 개폐막공연, 제11회 SIDC 월드갈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무용수 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이다. 
 
대단원의 막을 여는 개막축하공연은 '제의(祭儀)'를 주제로 양성옥, 박명숙, 조주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8일 특히 개막축하공연의 경우 모든 자리 무료로 무용의 다양한 장르를 맛보고 싶어하는 관객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경연 후에는 제11회 SIDC 월드갈라공연과 폐막축하공연이 내달 3일, 4일에 걸쳐 진행되는데,  
올해 월드갈라공연에서는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의 주역 무용수 서희(Seo-Hee)와 제임스 화이트사이드(James Whiteside)가 펼치는 화려한 파드되와 미국 앨빈 애일리 소속의 프레디 무어(Freddie Moore)의 강렬한 솔로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참가자들을 위한 해외초청 무용수들의 특별 워크숍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진행된다. 워크숍의 진행은 웨인 이글링(Wayne Eagling), 프레디 무어(Freddie Moore), 가오 두(Gao Du) 등이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무용학도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1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해서 무용수들을 지원하고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제11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자세로 다시 한 번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과 참가자를 맞이한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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