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몸미술관의 '크리스마스이브처럼' 프로그램 이미지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27일 수요일 12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연말을 맞아 가족이 미술관에서 함께 예술작품을 완성하고 직접 만든 작품을 서로에게 선물하며 가족 간의 사랑을 나누는 '가족愛 예술나눔'을 마련했다. 각종 송년모임, 연말행사 등으로 가족들과는 오히려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는 연말을 맞아 미술관에서 가족과 예술이 함께하는 송년회로 2017년을 품격있게 마무리해보자.

 

▲ 연말 가족사진은? '크리스마스이브처럼' - 스페이스몸미술관

스페이스몸미술관이 27일 수요일, '크리스마스이브처럼'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이브처럼'은 크리스마스 소품과 작품을 활용하여 크리스마스 '연출 이미지 촬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한 가족이 있다면 본 프로그램에서 크리스마스 소품을 활용해 멋진 가족사진을 찍으며 2017년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또한, 미술관에서 작은 크리스마스 파티도 준비한다고 하니,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 연말연시, 우리가족의 '꿈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해보아요' - 당림미술관

당림미술관이 29일 금요일, 가족을 대상으로 '꿈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해 보아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으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사랑과 꿈의 화가 '샤갈'의 작품을 감상한 후 부모와 아이, 혹은 형제, 자매가 2명씩 짝을 이루어 자신만의 꿈과 상상의 세계를 글로 적고, 이를 짝과 교환해 서로의 이야기를 그려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평소 일 때문에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라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의 내밀한 속마음을 확인하고 그림으로 그리며 서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당림미술관의 김계완 에듀케이터는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블루메미술관의 프로그램 진행모습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 연말 가족 여행 '미술관 보물-작가의 작업실' 대탐험! - 블루메미술관

겨울이 아름다운 파주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블루메미술관이 27일 수요일, '큐레이터와 함께 보는 음악, 들리는 그림'을 진행한다. 미술관의 보물은 무엇보다도 '작품'과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미술관의 이 두 보물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본 프로그램은 음악의 시각화 작업에 몰두하는 백순실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큐레이터와 작가로부터 작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하는, '관객 소통형 해설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시공간이 아닌 작업현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의 대담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장차 예술가를 꿈꾸는 자녀를 둔 가족에게 추천한다. 예술가라는 직업을 눈으로 확인하고, 작가로부터 직접 예술가의 일상에 대해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컵에 담긴 가족사랑, '종이컵에 그린 일기'  - 서호미술관

고즈넉한 북한강변에 위치한 서호미술관에서는 29일 금요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이컵에 그린 일기'를 진행한다. 전시 '그 섬에 홀리다'전시와 연계해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서호미술관의 전문 에듀케이터로부터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 작품의 재료 중 하나인 종이컵을 이어붙이거나 그림을 그리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미술 감상&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시 '그 섬에 홀리다'는 외로움과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로, 가족과 함께 감상한다면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개성을 가진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를 감상한 후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내가 바라본 우리가족의 모습을 각자 종이컵 아트를 통해 표현해보면 어떨까? 가족 간의 유대감이 한층 두터워질 것이다.

▲ 전주미술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든 작품을 들고 있는 어르신들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 엽서로 추억하는 2017년 우리가족, '12월 겨울이야기' - 정문규미술관

경기 안산에 위치한 정문규미술관이 27일 수요일, 온 가족이 함께 전시도 감상하고 그림엽서도 만드는 '12월 겨울 이야기'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미술관 전문 에듀케이터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전시를 감상한 후, 겨울 그리고 연말을 테마로 그림엽서를 만들어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연말을 맞아 지난 2017년 동안 가족들로부터 고마웠던 점이나 2018년의 다짐 등을 그림엽서에 적어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겨울을 테마로 그림엽서를 꾸미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 꾸민 엽서를 바꿔 보다보면 가족 간에 사랑이 깊어질 것이다. 특히 완성된 그림엽서를 미술관에 전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온 가족이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하는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 가족과 예술이 함께하는 달달한 연말, '달 달 무슨 달' - 여진불교미술관

대전에 위치한 여진불교미술관이 27일 수요일, 세시풍속도 배우고 트렌디한 장난감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달 달 무슨 달'을 마련했다. 여진불교미술관은 매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에 해당 월의 세시풍속을 소개하고 관련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데, 이번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세대 간에 교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조금 변화를 주었다. 12월에는 세시풍속 '섣달'을 소개한 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장난감인  액체괴물과 스퀴시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전통과 트렌드가 융합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서호미술관의 미술체험프로그램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 미술로 나누는 이웃 온정, '내 생애 봄날~행복한 동행' - 전주미술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미술관이 27일, '내 생애 봄날~행복한 동행'전시와 연계해 '작가와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을 진행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르신들이 만들고 그린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는 미술을 통해 세대간, 계층간에 소통채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족이 함께 큐레이터로부터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의미 등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 작품은 관객이 보는 데에서 존재의 의미가 있듯, 그림을 온가족이 함께 감상한다면 작품의 존재의미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보람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또한 아이들은 인간적인 온정이 느껴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작품을 보며 자연스럽게 이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최하는 '큐레이터와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이 전국 66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28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펼쳐진다. 

▲ 정문규미술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학생들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avin@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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