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사랑을 느낄 작품이 등장했다.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무대에서 공연되는 미스테리멜로 연극 '세이러브'는 극단 '느낌'의 40번째 작품으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절대적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20년 경력의 노련한 작가 김종해와 다양한 공연장르를 연출해 온 김종성, 두 형제가 오랜만에 의기투합해서 만든 기대작이다.

청소년의 동성애를 다룬 '변성기', 자살의 아픔을 그린 '외로워도 슬퍼도', 다문화 가정의 문제를 다룬 '불효자는 웁니다' 등 동시대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들을 해온 두 콤비가 이번에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진호와 그의 소중한 기억과 일상을 되찾아 주고 싶은 아내 지혜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5일 오후 대학로 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추억 속 장소, 사람들을 만나러 여행을 떠난 두 사람에게 점점 이상한 일이 생기며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 이번 작품의 리딩 현장을 방문해 연극 '세이러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연극 '세이러브' 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진호 역 배우 김태현, 이강우 프로듀서, 작가 김종해, 연출 김종성, 지혜 역 배우 박아롱, 채원 역 김아현, 유빛나, 용환 역 김양운.

우선 공연에 참여 중인 소감을 전해달라.

ㄴ 김태현: 언제나 작품할 땐 즐겁고 좋은 거니까 기대감이 커요. 특히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연습 시간이 좀 짧아서 아쉽지만, 대신에 저희가 집중력을 키워서 모든 배우들이 24시간, 잠자는 시간 빼곤 계속 대본을 쥐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아마 보시는 분들은 추운 날씨를 이기고 따듯한 마음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ㄴ 김양운: 두 번째로 다시 참여하게 된 작품이에요. 똑같은 배역을 맡지만, 한 번 더 생각할 수록 다른 느낌이 들고 다른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ㄴ 유빛나: 저는 처음 연출님,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하는 거라서 처음엔 잘 녹아들지 않을까봐 걱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연출님이 배우에 대한 신뢰가 있고 배우 본연의 색깔을 끄집어내시는 것이 감각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덕분에 저도 신뢰를 가지게 됐고 어떻게 보면 사랑에 대한 관점이 각자 다르잖아요. 사랑의 참 모습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내년에 나이 앞자리가 바뀌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를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ㄴ 김아현: 저는 연극을 처음하는 건데 큰 선배님들과 함께한다고 해서 겁을 많이 먹었어요. 그렇지만 너무 따듯하게 맞이해주시고 창작진도 저를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처음하는 공연이지만 덕분에 공연을 잘 마치고 싶다는 느낌도 커졌어요. 제게도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고,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하고 싶거든요. 채원이란 역도 무척 매력있고요. 처음 맡는 역으로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극 중에서 울기도 많이 하고 속을 끄집어내야 하는 역이거든요. 그렇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잘 표현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ㄴ 박아롱: 저는 이 작품의 대본이 너무 좋아서 오래 전에 작가 선생님이 처음 이 작품을 올렸을 때 이 역을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너무 행복하게 이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요. 같이 만난 배우들이 너무 좋은 캐스팅이고 참 알맞은 시너지가 발휘돼서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연말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작품이 될 거에요.

ㄴ 김종성 연출: 이번에 참 잘맞는 배우들이 들어온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김)태현 배우가 말한 거처럼 연습 기간이 더 있으면 좋았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더 집중하고 작가도 함께 연습에 참여해서 연습과 업그레이드를 함꼐하고 있어서 더 좋아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졌어요. 더 좋은 공연이 될 것 같아요.

ㄴ 김종해 작가: 예전에 이 공연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작가와 연출을 병행해서 몰랐는데 이번엔 연출님이 따로 계시고 오랜만에 같이 합을 맞춰보니 작가로서 포기할 수 없던 부분들, 그런 저만의 틀이 있었더라고요. 그걸 연출님이 잡아주시면서 작품도 풍요로워지고 감정적으로 풍부해지고 드라마가 탄탄해진 것 같아서 좋아요. 배우들도 예전엔 젊은 배우들과 했다면 이번엔 관록있는 배우들과 함께하기에 깊이 있는 연기, 호흡이 더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글을 썼는데도 연기를 보면 울컥할 때가 있어요. 역시 연극은 배우의 힘이 정말 크구나 싶어서 제겐 이 작품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연출님과도 7, 8년 만에 함께하게 됐는데 작품할 때마다 느꼈지만 형님과 하면 작품이 더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번에도 제가 몰랐던 부분을 잡아주고 끌어주셔서 더 기대가 돼요. 롱런할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어요.

 

초연은 언제 올렸나? 어떤 작품이었는지.

ㄴ 김종해 작가: 10년 전에 처음 했고 로맨스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당선된 건데 젊은 친구들과 함께했을 때랑 지금은 다르더라고요. 리딩에서도 감정이 깊게 느껴져요. 이 맛에 작가를 하는구나 싶어요. 내가 창조한 인물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 있더라고요.

그때와 변화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

ㄴ 김종성 연출: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전에는 젊은 배우들이 할 때도 잘했지만 대사의 행간을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이번엔 호흡을 잘 따라가서 보이지 않는 분위기란 게 더해졌어요. 그게 씬별로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더라고요. 저번에는 템포감 있게 몰아붙이고 재미 위주였다면 이번엔 좀 더 감동을 담아낼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어요.

 

배우들의 어떤 면을 보고 함께했는지 섭외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ㄴ 김종성 연출: 작가도 계속 극단 외의 작품 연출도 맡고, 대형 어린이 뮤지컬도 하고요. 저는 연극하고 퍼포먼스 위주로 해요. 그래서 제가 잘 아는 배우들이에요. 예전에 했던 트로트 뮤지컬 때 남자주인공을 했던 김태현 배우. 박아롱 배우는 극단이 95년부터 했으니 22년이나 됐거든요. 극단에서 다양한 배역을 하면서 이런 캐릭터도 잘 소화할 수 있겠다 싶었고요. (김)양운이 같은 경우에는 스태프도 하고 배우도 하며 작가와는 중간 접점에 있는 배우에요. 채원 역할 배우들은 작가가 다른 작품할 때 알던 배우들이에요. 사실 이렇게 작품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배우들을 오디션만으로 알아내긴 어렵거든요. 짧게 보여주는 임팩트가 강한 '오디션 용 배우'도 있잖아요. 적어도 이분들은 한 두 작품 봤고 어떤 배우인지 알기 때문에 작품을 이에 맞춰 업그레이드하고 있어요.

ㄴ 김종해 작가: 배우들을 잘 알면 대사나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잖아요. 대화에서도 어미같은 게 잘 맞는 배우들을 쓰게 되니깐요.

ㄴ 김종성 연출: 연출가 입장에선 이런 준비 기간이 짧은 공연에서 새 배우들을 쓰는 건 사실 어렵죠.

그렇지만 연극을 처음하는 배우도 있다.

ㄴ 김종해 작가: '레몬나인틴'이란 아이돌 출신 배우에요. 이전에 어린이 뮤지컬 '소피루비' 때 봤는데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 같이 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거든요. 이렇게 기회가 되서 하게 됐어요.

ㄴ 김아현: 저는 연락 주셔서 정말 영광이었어요. 연극에 대한 욕심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거든요.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뮤지컬을 했던 배우들이 많은데 연극으로 와서 다른 점이 있는지.

ㄴ 김종성 연출: 연극 연출을 시작하게 된 게 음악극 위주에요. 창극, 뮤지컬, 오페라 하면서 겸해서 연극을 하게 됐거든요. 장르적으로는 오히려 대학로에서 연극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옛날에는 뮤지컬 배우들이 연극을 서면 연극 연기를 못했어요. 발성도 다르고 대사를 담아두면서 하는 게 약했거든요. 요즘엔 그런 경계가 없어졌어요. 젊은 친구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요. 뮤지컬이나 연극 가릴 거 없이 잘해요. 지금은 오히려 에이전시들이 뮤지컬하는 친구들을 통해서 티비나 연극으로 내보내거든요. 예전 같으면 차이가 있었겠지만 오히려 지금은 연극배우보다 더 입체적으로 장면을 풀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더 풍부한 재료라고 할 수 있죠.

본인이 맡은 인물 소개와 어떻게 연습 중인지 알려달라.

ㄴ 박아롱: 캐릭터는 제 성격과 비슷한 것 같지만 미스테리를 담고 있는 인물이에요. 저는 밝고 쾌할하게 연기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담고 있는 미스테리로 인해 연기의 선이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게 있어요. 그 부분을 잡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계속 이야기하지만 집중력 있게 연습해야하기에 연습시간 외에도 꿈에서도 작품 생각이 날 정도에요. 24시간 인물로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ㄴ 김아현: 저는 연기에 대해서 잘 모르니깐 '나'가 강했어요. 원래 나, 내가 가진 컨텐츠를 살렸고 누군가가 되려고 한 게 많이 없었는데 그걸 깨는 게 어려웠어요. 장르마다의 특징도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인물로서 자연스러움을 표현해야 하거든요. 낮에는 막 애니메이션 뮤지컬하면서 소리 지르고 하는데 저녁에는 어두운 면모도 꺼내야 하고요. 그런데 조금씩 연습하며 점점 내 안에 채원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런 게 가능하구나 느껴져서 놀랍기도 하고 대본만 더 잘 외운다면 더 잘 표현되지 않을까 싶어요.

ㄴ 유빛나: 저는 처음에는 아무래도 공연이 재미가 있고 연기가 좋아서 시작하게 됐는데 언젠가부턴 점점 두렵고 하기 싫어졌어요. 무대에 서는 것의 무서움, 준비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잖아요. 그러다 잠시 연기가 아닌 다른 일을 한 시기가 있었는데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달라질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일상 속에서 사람을 대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연기가 아닌가 싶은 시점에 운 좋게 이 작품을 만났어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역이 강한 인물인 편이었는데 저라는 사람을 표현해서 채원과 만나는 지점을 공부하고 있어요.

ㄴ 김양운: 저는 배우도 하지만, 연출님 작가님과 같이 창작 활동도 많이 했어요. 조연출도 하면서 배우로서의 욕구도 많이 생겼죠. 조연출을 하면서 연출님과 함께 작품을 배우고 파고들게 되니까 배우로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작품 전체를 보는 눈이 늘게 되더라고요. 전체적인 느낌, 큰그림을 보는 눈이요.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면 좋겠다 생각하다보면 배우 스스로 망나니처럼 뛸 수가 있는데 거기서 또 연출님의 지시를 받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게 돼더라고요. 예전 공연의 용환과 지금의 용환이 그래서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접근 방식도 달라지고, 숫자로 표현하자면 1부터 5까지 바라봤다면 지금은 1부터 10까지 보이는 것 같아요. 캐릭터에 대한 자유분방한 생각이 보이는 것 같아요. 더 파고들 수 있는 그런 게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ㄴ 김태현: 저는 제 역할의 대사량에 비해서 연습 시간이 많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좀 쫓기는 마음이지만, 남는 시간에도 카페에서 계속 대본을 보게 됐어요. 배우들끼리 친해지면서 팀웍이 좋아지면 좋겠는데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없다보니 아무래도 공연이 끝날때쯤에야 친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술도 안 마시고(웃음).

ㄴ 김종해 작가: 저도 술 못마시니까 너희끼리 마시라고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배우들이 다들 술을 안 마시는 희귀한 조합이에요(웃음).

 

내가 생각하는 '세이러브'는?

ㄴ 김태현: 작품을 보고나면 집에 바로 가지 못하고 사케에 오뎅꼬치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요.

ㄴ 김양운: '그리움은 추억이다.' 다들 그리워하는 무언가가 있잖아요. 저도 제 삶을 보면 떠나간 사람들이 있고요. 그리움이 결국 추억이 아닐까 싶어요.

ㄴ 유빛나: '내 마음 속에 저장?' 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가지 의미가 담길 수 있는 멘트인 것 같아요.

ㄴ 김아현: '공감', '이별에 대한 준비'인 것 같아요. 누구나 이별은 하잖아요.

ㄴ 박아롱: 이 겨울, 여러분들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ㄴ 김종성 연출: '세이러브'는 '대박'(웃음). 극단의 효자 레퍼토리가 되면 좋겠어요.

ㄴ 김종해 작가: '후회를 남기지 말고 사랑하라.' 이 말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라고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니까요. 보통 같이 공연을 보러 오면 연인들이 많잖아요. 옆에를 보며 이 사람에게 정말 잘해야겠구나 그런 마음을 느끼시면 좋겠어요. 롱런하면 좋겠고요(웃음).

 

뭐니뭐니해도 작품에서 중요한 건 배우의 매력이다. 이 기사를 볼 독자들에게 자기자랑 한마디씩 해달라(웃음).

ㄴ 김태현: 저는 좀 특이한 게 예전에 배를 타려고 선원 자격증도 땄었어요. 그리고 성실합니다(웃음).

ㄴ 김종성 연출: 김태현 배우는 귀여운 부분이 많아요. 또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가 흔치 않은데, 그걸 넘어다녀도 다른 영역의 사람이란 느낌이 들지 않게 맛을 잘 살려요.

ㄴ 김종성 연출: 김양운 배우는 일단 유쾌해요. 대사 피치(pitch)가, 사람마다 가진 고유의 피치가 있는데 어떤 대사를 치더라도 그 느낌을 밝고 경쾌하게 만들어줄 수 있어요.

ㄴ 김종해 작가: 김양운 배우는 예전에 스마트폰 영화제 본선 진출을 했는데 심사위원에게 극찬 받았어요. 찌질한 연기가 정말 최고라고요.

ㄴ 김양운: 사실 연기가 아니라 저를 드러낸 건데(웃음).

ㄴ 김아현: 타블로 닮았어요.

ㄴ 김종해 작가: 타블로랑 양학선을 닮았습니다.

ㄴ 김종성 연출: 유빛나 배우는 나이에 비해 관록이 있어요. 첫 대사를 할 때 준비된 배우란 느낌이 들어요. 보통 연기 경력이 짧을수록 초견이 좀 약한데 트레이닝을 제대로 받은 경력이 되는 배우다. 좋은 작품을 만나면 정말 주목받을 수 있는 연기력을 지닌 친구에요.

ㄴ 김아현: 저랑 같은 역이라 언니 보면서 많이 배워요.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고 공부가 돼요.

ㄴ 김종해 작가: 연습할 때도 한 대사를 가지고도 여러 가지로 표현하면서 그걸 찾아갈 수 있어요. 좋은 표현을 꺼내는데 능숙해요.

ㄴ 유빛나: 자랑은 아니지만 생각난 게 있어요. 제가 확 꽂히는 걸 파고 드는 게 있어요. 그래서 요즘 'BTS'에 꽂혀있어요(웃음).

 

ㄴ 김아현: 저는 제가 하겠습니다(웃음). 자격증을 이야기하면 힙합댄스 강사 자격증도 있고요. '프로듀스 101' 출신이고 '슈퍼스타K 6' 때는 엘사 옷을 입어서 화제가 됐었어요. 앞으로 노래, 춤, 얼굴, 연기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을 거에요(웃음). 하얀 피부도 장점입니다.

ㄴ 김종해 작가: 안무도 잘 짜요. '소피루비'라는 애니메이션 뮤지컬에 안무가 있는데 그것도 짰어요.

ㄴ 김아현: 또 끼도 많고 흥도 넘쳐요. 계속하면 하루가 지날 수 있으니 여기까지 할게요(웃음).

ㄴ 박아롱: 저는 제 자랑이 아니라 극단 이야기를 할게요. 2018년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극단 느낌의 차기작이 있으니 그것도 홍보 부탁드려요. 현진건의 '빈처'를 희곡화해서 '마누라'라는 작품을 만들게 됐어요.

ㄴ 김종해 작가: 박아롱 배우는 배우뿐만 아니라 작가, 연출까지 다 할 수 있어요. 다방면에 재능이 있죠.

 

이 작품을 보러 올 관객이라고 예상되는 타겟층이 어느 정도인가.

ㄴ 김종성 연출: 전에는 2, 30대를 겨냥했다면 이번엔 4, 50대까지 함꼐 볼 수 있는 작품이고요. 사랑이란 게 워낙 전연령대에게 어필되는 이야기니까요.

ㄴ 김종해 작가: 사랑했던 사람, 사랑하고 있는 사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보면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마무리 인사 부탁한다.

ㄴ 김종해 작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 나오면 좋겠어요. 롱런과 '대박'(웃음).

ㄴ 김종성 연출: 오늘 이야기를 보니 작품이 잘 나올 것 같아요. 연극적인 완성도를 보면 예전에 저희 극단에서 '변성기'란 제목으로 고등학생의 동성애를 다뤘던 작품이 대학로에서 2년 반 이상 롱런했었어요. 그 이후 오랜만에 웰메이드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

ㄴ 박아롱: 마지막까지 최고로 멋있게 잘 올리도록 화이팅하겠습니다(웃음).

ㄴ 김아현: 연말에 공연하는데 저도 제가 관객으로 보러 오고 싶은 작품인 것 같아요.

ㄴ 유빛나: 나를 찾고 싶다면 꼭 봐야할 작품인 것 같아요.

ㄴ 김양운: 여러분. 끝까지 사랑하세요. 놓치지 말고 사랑하세요. 붙잡으세요.

ㄴ 김태현: 관객분들이 만족하시고 주변 사람들 모시고 와서 또 같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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