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포켓몬스터'가 이번에도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국내 수많은 '포켓몬스터'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극장판 20기 및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에 남다른 상징성을 띄고 있다. 21일 개봉 예정인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를 보기 전, 당신들이 참고해도 좋을 잡지식 7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포켓몬스터' 극장판 역사상 최초 리메이크작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극장판 중 최초로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1998년 7월 18일에 처음 개봉한 1기 '뮤츠의 역습' 이후로 극장판은 그동안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되, 별도의 에피소드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번 20기 극장판인 '너로 정했다!'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첫 편을 리부트하여, 마치 '신세계 에반게리온'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같은 평행세계 이야기로 구축되었다. 즉, 현재 일본서 방영중인 '포켓몬스터 썬&문'과 완전히 분리되었다.

 

2. '한지우'가 원했던 파트너, 처음에는 '피카츄'가 아니었다?
수많은 '포켓몬' 팬들의 인식 속에는 주인공 지우가 여행을 떠나기 전 선택한 파트너로 대부분 피카츄로 알고 있다. '포켓몬스터'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피카츄라서 더더욱 그렇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실 지우가 처음에 얻고 싶어했던 것은 피카츄가 아닌 '꼬부기'였고, 이는 TV 애니메이션 1화에도 등장했으며 이번 극장판에서도 언급된다. TV 애니메이션에선 그 꼬부기를 가져간 것이 지우의 라이벌 '오바람'이었고, 이후 성도리그에서 '거북왕'으로 진화해서 등장했다. 

3. 영원한 지우의 친구 '웅이'와 '이슬이'. 그리고 라이벌 오바람이 안나와?
TV 애니메이션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던 지우의 여행동반자 웅이와 이슬이, 그리고 라이벌 오바람이 이번 리메이크 극장판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지난 4월에 공개된 일본판 홍보영상을 통해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 평행세계관이 구축되다보니 피카츄와 '버터플', '리자몽', '칠색조', '스이쿤', '엔테이', '라이코' 등 일부 1, 2세대 '포켓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2세대 이후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등 초창기 애니메이션을 그리워했던 이들에겐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래도 '로켓단'과 '간호순'이 다시 등장하니 위안을 삼길 바란다.

 

4. '너로 정했다!' 또하나의 주인공, 칠색조. 극장판 첫 주인공
TV 애니메이션 첫 회 마지막 장면에 등장해 지우가 "이 넓은 세상에는 아직 모르는 포켓몬이 많이 있구나. 언젠가 같이 저 포켓몬을 만나러 가자!"라는 대사를 하게 만든 장본인, 칠색조. 게임 '포켓몬스터' 골드/실버에서 '루기아'와 함께 전설의 포켓몬으로 분류되었지만, 2기 극장판 주인공이었던 루기아에 비해 극장판에선 정작 찾아볼 수 없어 찬밥 신세였다. 그나마 8기였던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에서는 '뮤'가 칠색조로 잠깐 변신한 게 유일했다. 그렇기에 극장판 칠색조가 직접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5. 극장판 '포켓몬스터' 5~18기 모티브된 실제 명소는?
5기 극장판 '물의 도시의 수호신 라티아스와 라티오스'부터 18기 극장판 '후파: 광륜의 초마신'까지 극장판 '포켓몬스터'는 세계 곳곳에 위치한 여러 명소들을 본따 배경으로 사용하였다. 실제 모티브가 된 지역들은 이탈리아(베네치아, 나폴리, 카프리 섬), 중국(장가계 무릉원, 용암 동굴), 캐나다(밴쿠버, 토론토, 퀘벡, 나이아가라 폭포), 독일(퓌센), 스페인(바르셀로나), 노르웨이, 그리스,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벨기에(브뤼셀), 프랑스(구르동, 니스, 몽생미셸), 일본(도쿄), 미국(뉴욕), 아랍에미리트(두바이)가 되겠다.

 

6. '포켓몬스터' 주인공 지우, 알고보면 공식 '콩라인'?
지우의 롤모델이자 '포켓몬스터' 1세대 게임 주인공 '레드'는 '성도리그' 챔피언이자, 그 어떤 유저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끝판왕 격으로, 실제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그를 이기는 게 가장 어렵다는 걸 깨닫는다. 이에 반해 지우는 각 세대별 TV 시리즈에서 배지 8개를 다 모아 각종 리그에 출전했으나, 단 한 번도 주요리그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했다. 그나마 애니메이션 'XY&Z' 시리즈에서 리그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안타깝게 준우승에 그쳐 현재까지 19년째 무관이다. 하지만 기타 대회에선 몇 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7. 어느순간 극장판에 모습을 드러냈던 '의문의 모녀', 이번에도 나올까?
극장판 8기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의 이야기 초반에 처음 등장한 이래 TV판과 극장판을 오가며 종종 등장하는 이른바 '의문의 모녀'. 이들은 일본 내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했으며 국내에선 최근에 들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모녀에 대해 어머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것. 일각에서는 극장판을 제작하는 감독의 아내와 딸일 것이라는 등의 각종 추측이 돌고 있다. 그래서 이번 '너로 정했다!'에서도 과연 등장하는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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