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띠에터 원은혜 dancewon@mhns.co.kr 문화를 마케팅하는 사람. 몸과 마음 연구원 대표.

[문화뉴스] 그녀의 노래에는 언제나 특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란, 작업을 일궈내는 시간과 작품 속에 본인의 철학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희경의 노래가 그렇다.

올해는 몰입(Flowing)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그녀의 3집 앨범(contemporary pop)이 발매되었다. 그중 '아이야' 라는 곡의 가사를 가만히 읽다 보면 좋은 시 한 편을 읽는 기분이 든다. 여운이 오래오래 남아 심장 언저리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희경에게 직접 곡설명을 들어보니 개인의 삶에 대한 위로만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 아니라 몇 년 사이 나라 안 밖에서 일어났던 사건·사고 속에서 절망하거나 가슴 아팠을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기도의 마음들을 가사로 적어보았다고 한다 .

(아이야/ 가사) 아이야, 바람이 차게 부니 옷깃을 단단히 여미거라 때때로 세상은 너무 춥곤 하단다 하지만 언제든 태양은 차오르니 고개를 그리 숙이지는 마라 아이야, 마음이 아프거든 언제든 마음껏 울어도 돼 때때로 우리는 토해내야 한단다 하지만 주저앉진 마라 다가올 날들이 먼지에 가려지잖아 어느새 꽃길이 흩어지고 새들의 노랫소리 잦아들 때 아이야 두려워하지 마라 넌 이미 어제보다 강해졌단다.

희경의 노래들 들으며 많은곳에서 더 많은 사람이 따뜻한 위로를 받길 바란다.

필자 본인이 자주 듣는 힐링곡을 몇 곡 더 추천하자면 2012년도 발표된 '나에게가까이'

그녀의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리메이크곡 '사랑하오'

그리고 훌쩍여행을 떠나고프싶게 만드는 '춘천가는기차'

는 꼭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

나희경 하면 보통은 '브라질'과 '보사노바'를 많이들 떠올리지만, 그녀의 음악들을 들으면서 그너머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그녀의 생활이나 사랑 이야기 같은 것들 말이다 오프더레코드로 들어본 희경의 사랑의 경험에 대해 한 단어로 말하자면'경건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태도는 그녀의 곡 작업들과도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어렸을 적부터 꿈을 세세히 적고 이뤄가는 '꿈플랜닝' 을 좋아한다는 그녀, 더 활짝 펼쳐질 나희경의 뮤지션 인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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