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톡톡' 2016년 공연 장면 ⓒ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이 공연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연극 '톡톡'은 현대인들이라면 50명 중 1명에 이를만큼 흔하게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강박증을 기초에 둔 작품이다. 여섯 명의 인물들은 저마다 각자의 불안과 그를 해소하기 위한 이상행동을 지니고 있다.

극에서 욕설이나 폭력적인 행동이 나오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 어색할 수도 있지만, '톡톡'은 강박을 느끼는 인물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잃지 않음으로써 훌륭한 시츄에이션 코메디가 된다. 코미디는 대체로 각 지역의 고유한 색깔이 있는 편인데 '톡톡'은 이러한 휴머니즘이 전제된 코미디이기에 프랑스 작품인데도 웃기에 무리 없다.

배우들 역시 그러한 지점을 잊지 않고 지나친 희화화보다 인간미를 느끼게 연기한다. 연극 '톡톡'은 연극을 처음 보는 사람들, 많이 보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어울릴 훌륭한 웰메이드 작품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 필요 없이 극장으로 가길 추천한다.

* 공연 정보

- 공연 제목 : 톡톡

- 공연날짜 : 2017. 10.20. ~ 2017. 12.02.

- 공연장소 : 대학로 TOM 2관

- 작 : 로랑 바피

- 연출 : 이해제

- 출연배우 :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김대종, 정수영, 유지수, 정선아, 김아영, 이진희, 문진아, 오정택, 김지휘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팬들이 즐겨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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