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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화 '강철비'의 주연배우 정우성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모 카페에서 배우 정우성의 라운딩 인터뷰가 있었다.

현재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난민 문제는 정치적 문제라 단순히 사회 관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기에, 국제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누군가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또한 난민촌 내부에서도 한류를 경험한 이들이 있으며, 과거 우리 또한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에 이에 대한 보답과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차원에서 돕기 시작했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UN난민기구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난민 캠프는 인접국에서 발생한 분쟁 등으로 넘어온 이들을 위한 캠프다. UN을 비롯하여 여러 기구에서 난민 캠프를 설치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외곽 난민 캠프에는 미얀마에서 넘어온 로힝야족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1990년대 군부정권에 자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박해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얀마 군부 정권의 탄압으로 로힝야 족들이 위협을 느껴 3개월 간 약 63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넘어왔고, 현재 총 93만 명 정도에 육박했다. 현재 외곽지역으로 캠프가 확대되어 20개 구역이 더 생겼고, 여러 단체에서 지원해주고 있으나 열악하다"며 "4명 중 1명은 영양실조이며, 영양실조에 걸린 난민 중 55%가 아이들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은 돌아갈 곳이 없고 조국에 대한 가치마저 혼란한 상태"라며 강조했다.

난민캠프는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돌아와서 내가 속해있는 사회에 그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는 게 목표다. 그 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한편, 정우성이 출연하는 '강철비'는 웹툰 '스틸레인'을 영화한 작품으로 14일 개봉했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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