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화 '1987'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윤석이 깜짝고백을 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1987' 언론/배급 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이희준, 박희순, 그리고 장준환 감독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배우들 중에서 가장 먼저 대본을 받았는데, 장 감독님이 나에게 가장 맡기 힘든 역할인 '박 처장'을 제의했다. '탁 치니 억' 하는 대사를 신문 헤드라인으로 본 세대였고, 이런 말을 한다는 자체도 놀랍다고 생각했는데 30년 뒤에 내가 이 말을 할 줄 몰랐다"며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내 나이로는 '최 검사'나 '윤 기자'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한병용'은 유해진이 가장 잘 어울려서 어쩔 수 없이 맡게 되었다"며 설명했다.

또한, 김윤석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故 박종철 열사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박종철 열사가 나의 고등학교 2년 선배님이다. 이 배역을 누군가가 해야 '1987'이 만들어지기 떄문에, 이왕 하는거 최선을 다해보자 심정으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1987'은 1987년 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12월 27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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