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배우 김우형이 "드라마 '모래시계'가 아니었다면 배우 생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모래시계(제작: (주)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SBS)'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우형은 자신의 태수 역할 연기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 "태수를 연기함에 있어서 크게 부대끼거나 어려움은 없다. 저와 비슷한 마음이 느껴지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 삶이 좀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시연한 노래 가사 중에 '까닭 모를 내 안의 분노와 열정'이란 구절이 있는데 그게 제 인생을 한마디로 정리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열정과 분노가 많은 사람인데 늘 열정이 분노를 이겨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배우생활하지 않나 싶다. 그 시점이 드라마 '모래시계' 때문이고 그래서 늘 이 드라마가 너무 감사하고 무대 위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태수 연기가 그래서 자연스레 나오는 것도 있다."라며 자신의 배우 생활에 '모래시계'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고백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태수 역에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 혜린 역에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우석 역에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 종도 역에 박성환, 강홍석, 재희 역에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 윤회장 역에 송영창, 손종학, 도식 역에 이정열과 성기윤이 출연하며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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