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영화 '노조키메'는 일본 호러 거장 미쓰다 신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노조키메(のぞきめ)란, 일본어로 '엿보는 눈'이라는 뜻이다. 제목처럼, 영화는 시종일관 틈새 사이로 스며드는 스산한 눈동자로 공포를 조성한다.

▲ 노조키메 포스터

방송국 리포터 미시마(이타노 도모미)는 주택가 추락사고를 보도하게 된다. 사고 피해자의 집을 찾은 미시마는 하수구 구멍, 창틈 등 구멍을 테이프로 봉안 집 풍경에 기묘함을 느낀다. 알고 보니, 피해자는 로쿠부 고개에 다녀왔으며 그곳에서 노조키메라 불리는 소녀의 망령과 만났던 것이다.

방송국 리포터 미시마는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노조키메의 정체를 찾아 나선다. '링', '검은 물밑에서' 등 일본 호러 영화는 집안의 일상적인 공간을 '공포 소재'로 활용해왔다. 이번에는 실내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는 '틈'과 '구멍'이 공포 소재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AKB48 출신의 이타노 토모미가 리포터 미시마로 열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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