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영화 '노조키메'는 일본 호러 거장 미쓰다 신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노조키메(のぞきめ)란, 일본어로 '엿보는 눈'이라는 뜻이다. 제목처럼, 영화는 시종일관 틈새 사이로 스며드는 스산한 눈동자로 공포를 조성한다.
방송국 리포터 미시마(이타노 도모미)는 주택가 추락사고를 보도하게 된다. 사고 피해자의 집을 찾은 미시마는 하수구 구멍, 창틈 등 구멍을 테이프로 봉안 집 풍경에 기묘함을 느낀다. 알고 보니, 피해자는 로쿠부 고개에 다녀왔으며 그곳에서 노조키메라 불리는 소녀의 망령과 만났던 것이다.
방송국 리포터 미시마는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노조키메의 정체를 찾아 나선다. '링', '검은 물밑에서' 등 일본 호러 영화는 집안의 일상적인 공간을 '공포 소재'로 활용해왔다. 이번에는 실내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는 '틈'과 '구멍'이 공포 소재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AKB48 출신의 이타노 토모미가 리포터 미시마로 열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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