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12일인 오늘, 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로 고통을 호소했지만, 수능 만점자 외 점수에 만족하는 수험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다고 절망에 빠지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 성적표 배부 이후, 냉정하게 체크해야 할 요소가 많다. 대학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 지표 등을 확인해, 다음 달 6일부터 진행되는 정시 원서 접수를 준비해야 한다.

▲ ⓒ JTBC

1. '불수능'&'물수능' 여론에 흔들리지 않기

많은 언론에서 수능 난이도 분석 기사를 내놓는다. 수험생들에게 수능은 언제나 어려운 존재다. '불수능'이든, '물수능'이든 수험 성적표가 배부된 이상 중요하지 않다. 분석 기사나 여론에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 관리를 해야 한다.

2.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수능 점수 면밀히 검토하기

수능 성적표를 통해 나의 표준점수, 백분위, 과목별 등급 등을 살펴본다. 백분위를 통해 각 과목 내 나의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의 경우, 백분위 기반 변환표준점수를 대학에서 별도 발표해 활용한다. 따라서, 같은 수능 점수라도 대학에 따라 활용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3. 수학 점수가 높은가, 낮은가

수학은 인문계/자연계를 통틀어 늘 '키포인트' 과목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2018학년도 영어가 절대평가화되면서, 수학과 국어의 중요도는 더 높아졌다. 수능 수학 점수가 높다면 상위권 대학을 노려볼 수 있다. 서울대, 서강대 등의 수학 반영 비율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40%대다. 

수학 점수가 지나치게 낮다면, 수학 점수가 필요없는 정시 대입 전략을 준비해볼 수도 있다. 서울과학기술대(문예창작학과), 연세대(원주) 국어국문 등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 영어, 탐구 영역만 반영한다.

4. 탐구영역 환산점수는?

앞서 설명했듯, 탐구 영역 점수는 대학별로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자연계열에서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과학탐구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다.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경우, 대학의 탐구 성적 반영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5. 영어 점수, 어떻게 활용할까

올 수능에서는 10% 수험생이 영어 1등급을 받았다. 즉, 영어의 변별력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대학에서는 수능 영어를 등급별 점수로 측정하거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등으로 사용한다. 영어 점수가 높지 않다면, 등급간 점수 차이가 심하지 않은 대학 등을 찾는다. 영어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점수로 보완이 가능한 대학을 찾자.

6. 2018 정시 배치표 확인

2018 정시 배치표란 각 개인 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자신의 점수를 표준점수, 백분위 등으로 변경해서 해당 대학의 과목별 반영 비율로 계산한다. 그 후, 2018 정시 배치표와 비교해 지원 대학교를 정하면 된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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