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중 '알레한드로'의 대사

   
 

[문화뉴스] "이제 신을 만날 시간이다." (Time to meet God.)

사상 최악의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대립하게 되는 범죄 스릴러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이 영화의 초반부는 '케이트'(에밀리 블런트)가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으로 카르텔 소탕작전에 투입되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범죄 현장에 노출되고 허가 없는 총격을 서슴지 않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는 작전 과정에 혼란을 느낀다. 이 부분이 초반부에 제대로 드러나 관객들의 숨통을 조인다.

그리고 '케이트'의 주변엔 두 명의 남자가 있다. CIA 소속 마약 소탕 작전의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은 임무 완수를 위해서라면 법과 원칙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인물이다.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 있는 무법지대에서 작전의 열쇠를 쥔 채, 비밀스러운 임무를 지휘한다.

하지만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베네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알레한드로'다. 이 작품에서 "당신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없어요. 지금 이곳은 늑대들의 땅이에요" 등 여러 명대사를 남긴 그는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작전에 투입된 스페셜 컨설턴트로 출연한다. '알레한드로'는 조직을 꿰뚫고 있는 정보력과 탁월한 전투력으로 작전의 최전방에서 활약하지만, 그의 소속이나 목적, 과거 등은 불분명한 인물이다. 그래서 작품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에 스페인어로 말하는 '알레한드로'의 위 대사는 그의 성격을 대변하기에 충분하다.

  * 영화 정보

   - 제목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 개봉일 : 2015. 12. 3.

   - 제작국 : 미국

   - 감독 : 드니 빌뇌브

   - 출연 :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빅터 가버, 존 번탈 등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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