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고통 속에서도 위로받지 못했던 가슴 아픈 한 소녀의 이야기가 오는 1월 서울 마포구 MHN 미디어센터에서 공연을 가진다.

배우훈련집단 배우는 사람들의 연극 '나빌레라'는 2012년 ‘젊은 연극제 프린지 페스티벌’에 선정된 손유진 연출의 작품이다. 이를 극단 서울공장의 배우이자 배우는 사람들의 대표인 백유진 연출의 새로운 해석으로 재탄생 시킨다. 

무겁고 아픈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한국적 색채를 가진 표현주의 방식으로 새롭게 풀어 낸 독특한 연극으로 종군 위안부로 살았던 한 여인의 삶과 그 시대에 처참하게 망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슬픔과 안타까움을 더욱 진하게 전달한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젊은 날을 기록함과 동시에 과거에 대한 순수함과 따뜻함을 깨우치는 공연이다.

이번 작품으로 어느 새 3년 차에 접어든 배우훈련집단 배우는 사람들의 역대 공연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항상 좋은 호평을 얻어왔기에 이번 공연 역시 관객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 작품인 '만선'의 경우 1, 2회 공연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5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달성한 사례가 있다.

 배우가 가진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그들의 만남 속에서 탄생한 작품 '나빌레라'는 연출 백유진, 조연출 이서율, 젊은 배우 김혜미, 안서희, 이지현, 채수룡, 조유진, 김대일, 김동재를 통해 또 한번 감동을 선사 할 것이다. 우리 시대가 가진 아픈 역사의 일부분을 비추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반성과 위로 그리고 용서를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배우는 사람들의 연극 '나빌레라'는 2018년 1월 12일부터 14일 까지 문화의 거리 홍대 문화뉴스 MHN STAGE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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