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소 쉽게 보기 어려운 '2인극'이란 장르 안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진홍빛 소녀'와 '영웅의 역사'가 작품상을, '진홍빛 소녀' 신소현 배우(은진 역), '자살 당한 자' 이미라 배우(행자 역), '영웅의 역사' 리우진 배우(조남택 역), '요셉과 마리아'의 신현종(요셉 역), 전국향 배우(마리아 역)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문화뉴스가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을 돌아본다.

   
▲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선보인 자이로픽쳐스의 특별 참가작 'Circulation'. 윤병기 예술감독과 김진태 연출이 참여한 '써큐레이션'은 순환의 의미가 있는 원을 테마로, 디지털 인터랙티브 기술과 라이브 애니메이션과 연기자의 몸짓이 동시에 펼쳐지는 공연이었다.
   
▲ 프로젝트 연의 기획 초청작 '마지막 춤'.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로 대사가 없이 진행되는 무언극이다.
   
▲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공식 참가작 '별이 빛나는 밤'. 이 작품은 '빈센트'와 그의 동생인 '테오'의 편지인 '영혼의 편지'와 장문호의 희곡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신경태 연출, '빈센트' 역에 문경태. '테오'역에 김세환.
   
▲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M. Factory의 공식 참가작 '진홍빛 소녀'. 또한 '은진'역의 신소현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15년 전 고아원 방화 사건의 범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은진'이 공범이었던 '혁'의 집에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 극단 후암의 기획 초청작 '흑백다방'. 지난해 '제14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이후 각종 페스티벌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독립영화로도 제작돼 내년 개봉 예정이다.
   
▲ Theatre 201의 공식 참가작 '고사'.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해 방 안에 갇혀 실존과 허상의 경계를 구분 짓지 못하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 프로젝트 옆집누나의 공식 참가작 '싼 마이 히어로'. 오승수 연출 작품으로 어느날 극장에서 몸을 던진 무명 배우와 가죽 공예를 하며 먹고 살아가는 무명 배우, 두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극단 앙상블의 기획 초청작 '노인과 바다'.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인 소설 '노인과 바다'를 김진만 연출이 직접 각색했고 '제10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 창작집단 혼의 기획 초청작 '사라치'. '사라치'는 일본 유명 극작가 오타 쇼고의 작품으로 2012년 서울연극제 초청 공연 후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사라치'는 일본말로 '빈터'라는 뜻이다. 중년 부부가 자신들의 옛 집 빈터에서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 극단 바람풀의 공식 참가작 '요셉과 마리아'. 영업시간이 끝난 텅 빈 백화점에서 야간 경비원 '요셉'과 청소 아줌마 '마리아'가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밤의 이야기다. 실제 부부인 신현종, 전국향 배우가 함께 연기상을 수상했다.
   
▲ 극단 씨어터 백의 공식 참가작 '자살 당한 자'. 자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원다이 플랜'에 가입한 취준생 '병수'가 설계사인 '행자'와 만나 이야기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행자'역의 이미라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 극단 인어의 공식 참가작 '어메이징 그레이스'. 1990년에 죽은 화가가 1991년에 발표한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사회정의구현을 위해 열혈검사가 나서는 이야기다.
   
▲ 극발전소 301의 공식 참가작 '영웅의 역사'. '민족의 영웅' 김구 선생의 치하포 사건을 다룬 내용으로 중앙정보부 요원 '리우진'이 일본 변호사 '하야토'를 만나 대결을 벌인다.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리우진'역을 맡은 조남택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 공상집단 뚱딴지의 공식 참가작 '맴'. 동성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성소수자'보다는 '소수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한 작품이다.
   
▲ 극단 사조의 공식 참가작 'Box-er'. 어떤 상자를 열고 죽으려는 자살자와 상자를 열기 위해 장기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자의 이야기다.
   
▲ 2인극 페스티벌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진만 집행위원장.
   
▲ 3년간 2인극 페스티벌을 함께 이끌어 갈 박해미 조직위원장.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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