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 번의 S.O.S, 그리고 잔혹한 응답 - 한샘 성폭행 사건' 편이 방영됐다.
한샘 성폭행 논란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10월 말 인터넷 사이트 '네이트판'에 한샘 신입사원 A씨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됐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입사 동기 B씨가 몰래카메라를 찍으려 했고 이 사실을 신고 후 교육 담당자였던 C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한샘 측은 이 과정에서 A씨에게 진술서 수정 등을 요구했고, 부서 이동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인사팀장도 A씨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하려 했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가 호평받은 것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법을 함께 소개한 것이다. 지난 10월 헐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등이 화제가 되며, 성폭력 피해 경험을 폭로하는 여성들의 '미투' 캠페인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미투' 캠페인은 '나 역시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피해자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여성들, '미투 캠페인' 참가자들을 선정하기도 했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 '침묵을 깬 사람들'로 명명하기도 했다.
한국형 '미투' 캠페인 홍보에는 연예인 유재석, 엑소의 카이, 유병재,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릭남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앞으로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회 변화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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