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 번의 S.O.S, 그리고 잔혹한 응답 - 한샘 성폭행 사건' 편이 방영됐다.

한샘 성폭행 논란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10월 말 인터넷 사이트 '네이트판'에 한샘 신입사원 A씨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됐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입사 동기 B씨가 몰래카메라를 찍으려 했고 이 사실을 신고 후 교육 담당자였던 C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한샘 측은 이 과정에서 A씨에게 진술서 수정 등을 요구했고, 부서 이동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인사팀장도 A씨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하려 했다. 

▲ ⓒ 타임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가 호평받은 것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법을 함께 소개한 것이다. 지난 10월 헐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등이 화제가 되며, 성폭력 피해 경험을 폭로하는 여성들의 '미투' 캠페인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미투' 캠페인은 '나 역시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피해자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여성들, '미투 캠페인' 참가자들을 선정하기도 했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 '침묵을 깬 사람들'로 명명하기도 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한국형 '미투' 캠페인 홍보에는 연예인 유재석, 엑소의 카이, 유병재,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릭남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앞으로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회 변화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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