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선임됐다. 이에, 배현진 아나운서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그간 MBC 파업 사태에서 다른 행보를 취해왔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 돌연 파업 철회 및 노조 탈퇴를 선언한 전적이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노조에서 폭력과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MBC 양윤경 기자는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물을 아껴 써라"고 조언한 뒤, 인사위원회에 회부되고 부당한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양윤경 기자에 따르면 MBC 내 배현진 아나운서의 입지가 상당하다는 주장이다. 이 사건은 일명 '양치대첩'으로 화제가 됐다.
최승호 PD는 1995년 '피디수첩' 팀에 합류해 '4대강', '검사와 스폰서' 편 등 굵직한 탐사보도로 화제가 됐다. 2012년 MBC 파업 도중 해직돼 5년여 동안 회사 복귀가 어려웠다. 하지만 해직 기간에도 온라인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영화 '자백', '공범자들'을 감독하기도 했다.
최승호 신임 사장의 첫 업무가 '해고자 복직'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배현진 아나운서의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최승호 PD는 지난 7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국 사장 취임 당시 배현진 앵커를 교체했다. 그런데 그 이후 김종국 사장이 해임되었고, 배현진 아나운서가 돌아왔다. 김종국 사장의 해임은 배현진 아나운서 교체 때문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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