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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현수 기자]  2011년 8월 17일 러시아로 귀화한 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빅토르 안·32) 

그에게 평창올림픽은 남다른 의미다. 

지난 7월 방한 당시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딸이 보는 앞에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현수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없을 상황에 처했다.

러시아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이 박탈됐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Olympic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퇴출을 결정했다. 

퇴출 사유는 러시아 선수들이 2011년부터 조직적으로 IOC 금지 약물을 복용했으며 정부가 여기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자격 정지와 러시아 체육 관계자들의 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이에 따라 안현수 선수의 출전이 어려워 보이지만 아예 출전이 금지된 건 아니다.

IOC는 도핑과 관련 없는 러시아 선수 개인이 올림픽 참가를 희망할 경우 참가 할 수 있게 조치를 했다. 

다만, 러시아 국적 대신 '러시아 출신의 올림픽 선수(OAR)'소속으로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부착해야 하며,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진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Olympic

러시아는 이 결정에 대해 즉각 반박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즉각 제소를 결정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거나 자국 출신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 자체를 불허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는 오는 12일 IOC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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