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가정주부 백 모씨(42세)는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목 밑으로 축 처진 목주름이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 그녀는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목주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고민"이라고 전했다.

목주름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 콜라겐이 빠져나가면서 피부 탄력이 저하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얼굴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외관상 눈에 잘 띄어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목주름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여성들의 경우 메이크업으로도 가리기 어려워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목은 얼굴의 피부보다 피지선이 적어 일반적인 주름 관리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이에 따라 목주름으로 인해 외모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이들은 필러, 리프팅 등 의료시술을 대안으로 삼기도 한다.

목주름 필러는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약물을 캐뉼라를 이용해 목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로 필러제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조직 사이에 들어있는 물질을 말한다. 

시술 시간은 대체로 5~10분 내외이며 여성의 경우 시술 직후 바로 세안 및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톡스와 병행해 시술이 가능하며 목주름 개선은 물론 피부 내 콜라겐 재생 및 보습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보톡스는 정품정량 사용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목주름 리프팅은 슈링크리프팅과 회오리실을 이용한 복합 리프팅 형태의 시술이며 각 피부층에 따라 사용되는 시술이 다르다. 피부층 중 피하지방은 회오리실을, SMAS층은 슈링크리프팅을 각각 적용한다.

회오리실은 매듭이 있는 코임 형태의 의료용 실로 전반적으로 피부를 당겨줘 목주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슈링크리프팅은 고밀도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위치한 SMAS층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리프팅 시술로 목주름 개선과 함께 피부 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기대 가능하다.

한편 이러한 목주름 필러, 리프팅은 시술 후 부작용 등을 피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주의사항이 있다. 시술 직후 당분간은 사우나, 찜질방 출입을 삼가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주와 흡연은 금해야 한다. 세안 시에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고 식사는 야채 및 과일류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을 권장한다.

리파인피부과 설성진 원장은 “목주름 필러, 리프팅 등의 시술은 개인의 피부 상태, 주름의 처진 정도, 피부 회복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 시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자신의 목주름 상태에 맞는 시술을 선택해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설성진 (리파인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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