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현순 회장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사단법인 한국춤협회 한국무용연구학회 백현순 회장(한국체육대학교 생활무용학과 교수)이 9일(토)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무용연구학회와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주관하는 '동계학술회의'에서 인사말과 폐회사를 비롯해 주제발표를 한다. 

백현순 회장은 '무용'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퇴계의 활인심방과 춤의 마음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황 선생의 활인심방에 들어있는 마음의 의미와 기능을 살펴보고, 이를 한국춤의 영역에서 범주화시켜보고자 한다. 즉, '춤을 통해 마음은 변화할 수 있는가?', '활인의 원리가 우리 한국춤의 마음에 어떻게 녹아 있는가?' 등의 물음을 통해 마음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다. 

백현순 회장은 "한국춤이 몸의 움직임을 통해 기를 불러내어 신명에 이르게 하므로 한국춤 속에는 '본질적인 신명'인 '마음'이 내재되어 있다."며 "활인심방이 '마음으로 닦는 몸의 건강법'이라면 한국춤은 '몸으로 닦는 마음 건강법'으로 한국춤을 지속적으로 연마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동계학술회의는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와 함께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전통사회의 철학과 예술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마음(心)'을 주제로 철학, 문학, 음악, 무용, 서예, 미학, 무예, 악무 등 각 예술 학문의 지평을 확장하고 연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개최된다. 한국동양철학회의 손영식 교수(울산대)는 '철학', 한국문예창작학회 이승하 교수(중앙대)는 '문학', 한국음악사학회 전지영 교수(한예종)는 '음악', 한국동양철학회 홍성민 교수(강원대)는 '철학', 한국서예학회 장지훈 교수(경기대)는 '서예', 한국무용연구학회의 김용복 교수(성균관대)는 '무용', 한국미학예술학회 서진희 교수(서울대)는 '미학', 한국무예학회 이려성 교수(서경대)는 '무예', 유교문화연구소 김미영 소장(성균관대)은 '악무'에 초점을 두고 각각의 학문과 마음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주제 발표를 한다. 

avin@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