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요즘 부쩍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많이 나타나는 이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 또는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안구가 건조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은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의 눈을 보호하는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눈물층은 안구를 촉촉하게 적셔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기관에 이상이 생겨 눈물층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 안구의 수분이 금세 사라지면서 안구가 건조해지게 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노화로 인한 눈물 분비량이 줄어듦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 및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겪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실내 난방으로 인해 건조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져 안구건조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안구 표면이 손상돼 눈이 시린 느낌, 충혈, 건조감, 이물감, 눈물 흘림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을 겪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결막염으로 이어지거나 각막이 말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최소 50분마다 눈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점 천보영 안과 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염 등이 나타나 시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안구건조증이 의심되는 증상을 겪는다면 안과를 찾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천보영 (밝은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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