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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윤소리 기자] 오징어를 먹은 한국 여성의 입안에서 오징어가 태어난 충격적인 사건이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국 서울에 거주하는 한 60대 여성이 반숙 오징어를 먹은 뒤 입에서 오징어가 수정돼 부화했다고 보도했다.

▲ ⓒ pixabay.com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 여성은 반숙 오징어 요리를 먹고 입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가 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은 여성의 입속에서 12마리의 연체동물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정체불명 연체동물은 바로 여성이 먹었던 오징어 새끼들이었다.

▲ ⓒ pixabay.com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통해 입속의 오징어를 제거하는 데에 성공했고, 다행히도 여성은 수술 이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반숙 오징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먹다가 오징어의 정자낭(Sperm sacks)을 먹게 됐고, 입안에서 정자낭이 터지는 바람에 오징어 알이 구석구석 침투해 부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징어는 체외 수정을 하는데, 수컷 오징어는 교미 때 정자가 들어 있는 주머니를 암컷에게 주고 암컷은 이 자루에서 나온 정자를 저장해 산란기에 알을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 ⓒ pixabay.com

이에 오징어 알이 여성의 입속에서 터졌고, 오징어들이 입천장과 잇몸, 치아 사이 등에 달라붙으며 '체외수정'한 것이다.

이후 숨을 곳을 찾던 오징어들은 여성의 입속 점막을 뚫고 깊숙이 파고 들어갔다.

▲ ⓒ Dailymail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해당 사건을 "한 여성이 오징어를 입속에서 '임신'했다(Woman becomes 'PREGNANT' in the mouth)"라고 대서특필하며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미생물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오징어의 정자낭을 섭취해 입 안에서 새끼 오징어가 부화된 사례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오징어를 날 것 혹은 덜 익은 채로 먹을 때 반드시 내장을 제거해야 하며, 따로 내장을 먹을 경우에도 완전히 익혀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소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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