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서울이용학원'의 원장이자 4호점을 돌파한 바버샵 '엉클부스'의 수장 진민준 대표, 그가 본격적인 '엉클부스' 확장을 위해 최근 손잡은 김상호 전략기획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진 대표님과는 서울이용학원에서 스승과 제자 관계로 출발했다. 이제 뜻을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늘 스승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용면허를 가지고 있는 바버이자 섬유유연제의 대명사격인 피죤과 침구브랜드 SESA를 만드는 (주)웰크론을 거쳐 현재는 연세대학교 법인수익사업체에서 기획·영업·마케팅 담당하는 전략기획 전문가이다.

"남성 뷰티시장은 지속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헤어 카테고리는 남성 뷰티시장의 큰 축이다. 가까운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같은 H&B 스토어만 보셔도 맨즈코너가 점차 확대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가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로 남성 뷰티시장의 확장성이다. "뷰티 영역의 시작과 끝은 철저하게 여성 중심적이라 현 시장의 특성만으로는 늘어나는 남성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남성 뷰티시장은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커지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지속성장할 것이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남성들은 이제 스스로 눈썹을 다듬고, 잡티를 커버하기 위해 화장을 하고 포마드로 스타일링을 한다. 고무적인 사실은 아직 이러한 뷰티시장을 잘 모르는 남성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로 그는 이러한 성장시장의 시작점에 바로 바버샵이 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소위 겉멋에 눈뜨며 거울 앞에서 어디부터 만지게 되는가? 본능적으로 남성들의 90% 이상이 헤어스타일로 멋을 부리고 싶어한다. 패션이나 피부 관리보다 선행한다" 수컷이 암컷에게 어필하기 위해 털을 다듬거나 몸을 정리하는 행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이 수컷본능이 비단 인간만의 특성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세 번째로 "요즘 백화점을 가보시면 남성복 층에 피규어, 자전거 매장, 드론, 바버샵 등이 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다" 즉 다양한 동종, 이종 카테고리에서도 남성시장이 확대 될 것을 감지하고 기업차원에서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진 대표님의 제안을 받고 내가 '엉클부스'의 확장을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대한민국 이용업계에서 유럽식 바버문화는 아직 개척단계다. 커트비 5~8만원의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시장을 열었던 1세대 바버샵들은 현재 대부분 사라졌다. 초창기라 시장 진입전략을 잘못 세운 것이다. 지금은 시장의 자정작용을 거쳐 2~4만원 대의 합리적인 바버샵들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앞으로도 몇 차례 큰 변화를 겪으며 성장할 것이다. 그 중심엔 '엉클부스'가 있게 될 것이다" 

'엉클부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맞춤서비스로 시장의 냉정한 검증과정을 숫자로 증명해내고 있는 바버샵 업계의 신성이다. 4개 매장에서 매월 1,100명 이상 고객들이 신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진짜 속마음은 '엉클부스' 의 확장을 통해서 이용시장 전체의 저변확대에 이바지 하고 싶다."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그의 당찬 포부에 진민준 대표와 새롭게 이어나갈 '엉클부스'의 행보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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