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중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탈모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여 10대부터 2~30대 젊은 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스트레스, 식생활 습관,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한 탈모는 연애나 결혼, 면접,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기도 하고 나아가 대인기피,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탈모 환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다양한 탈모치료 방법과 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탈모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탓에 탈모 중기 이후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이 초기 탈모 단계를 넘긴 환자들에게 적합한 탈모치료법으로는 모발이식을 꼽을 수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 영향을 받지 않은 후두부 세이프존의 모낭을 채취하여 M자탈모, 정수리 탈모 등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을 말한다. 근본적으로 모발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인 모발이식은 탈모 부위에 모발이 자라면서 시각적 변화에 도움을 주고 관리에 따라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탈모 시기나 치료 범위, 성별 등에 구애 받지 않아 더욱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최근에는 후두부 절개 과정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선보여지면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절개보다 비교적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긴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들이나 외모변화에 민감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비절개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에서 중요한 것은 후기도, 비용도 아닌 바로 생착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착률이란 이식한 모발 중 몇 모가 살아남았는지를 나타내주는 수치로, 생착률이 높아야 모발이식 비용도 아낄 수 있고 모발 밀도도 높아진다. 이처럼 중요한 생착률은 수술도구나 수술방법, 수술환경, 전문의의 숙련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환자의 모발 특성의 고려하지 않은 채 수술을 진행 할 경우 생착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모낭염, 흉터, 붓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전 모담의원 이동길 원장은 "생착률은 대략 수술 1년 후 판단이 가능한데 이때 생착률이 낮다면 재수술을 하고 싶어도 후두부 모낭이 부족해 수술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모낭손상률을 줄여 건강한 상태로 이식할 수 있는 병원인지, 모발의 굵기와 성질, 방향, 각도를 모두 고려한 맞춤 진료가 가능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이동길 (모담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