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문제적 남자'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프로 바둑 기사 김지석과 안성준이 '문제적 남자'를 찾았다.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한국 바둑의 천재 계보를 잇는 프로 바둑 기사 김지석&안성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바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고 김지석 기사는 "형이 집 앞 바둑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고 형을 따라 다녔다. 부모님이 둘 중 한명만 하라고 했는데 대국에서 내가 이겨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성준 기사도 "형과 시작하게 됐다. 형도 프로기사다"라고 밝혔다. 그는 "형이 더 잘 했다면 이 자리에 형이 있었을 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성준은 "바둑의 종류가 1:1 대국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 한 사람이 여러 사람과 두는 다면기, 같은 색깔의 돌로 바둑을 두기도 하고 심지어 돌을 두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문남' 제작진들은 영화 '신의 한 수'에 나왔던 무석 대국의 자리를 실제로 마련해 프로 8단 안성준과 프로 9단 김지석이 대결을 펼쳤다.

뇌풀기 시간, 이날의 주제는 '두뇌 패싸움 뇌풀기'였다. 먼저 직선 하나를 빼거나 더해 올바른 식을 만들라는 김지석의 문제에 박경은 넌센스로 풀이했고 오답이었다. 고민에 빠진 뇌섹남들 사이에서 안성준 프로는 세로로 흰 직선을 그어 수식을 완성하며 정답을 맞췄다. 

이어 안성준 프로의 문제가 출제됐다. 성냥개비 3개를 옮겨 등식을 만들라는 문제에 김지석이 나섰지만 마지막에 당황하며 답을 완성하지 못했고 이를 본 전현무가 마지막을 완성하려고 나서자 야유가 쏟아졌다. 전현무는 결국 김지석의 답을 이용해 정답을 차지했다. 김지석 프로는 바둑을 이용한 자신의 문제를 손쉽게 풀며 스튜디오를 놀라게 만들었다. 

안성준 프로는 알파고와 대결을 해본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으로 한국, 중국 기사들과 60판 정도를 뒀는데 알파고가 완승했다"고 밝혔다.  

타일러의 <퐁당퐁당 징검다리>문제가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하며, 뇌섹남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3시간 동안 헤매던 이들은, 프로 바둑기사 김지석이 "정답"을 외치며 갈피를 잡게 됐다.

뇌블리 김지석은 자신과 동명이인인 김지석의 정답에 기뻐하며 자랑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프로 9단 김지석은 이번 회차의 우승을 거머쥐며, 게임기 선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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