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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현수 기자] 거리를 지나면 사람만큼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것. 바로 '비둘기'다.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고 걸어서 도망가거나, 어떨 땐 수십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며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곤 한다.

나름  '평화의 상징'이라 불리는 새지만, 사람들에겐 뚱뚱한 몸 때문에 '닭둘기'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 Pixabay

 

이렇듯 비둘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기 일쑤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토록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 가운데 '새끼 비둘기'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이렇다보니 한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그마한 참새가 비둘기의 새끼다'라는 루머까지 떠돌았다. 

ⓒ 인터넷 커뮤니티

이에 대해 최근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오가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에 관한 진실'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둘기는 번식력이 좋아 1년에 1~2회 정도 번식을 하는데, 도심에서는 음식물 등 먹이가 풍부하고 손 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다.

도심에서 서식하기 시작한 비둘기들은 평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새끼를 낳을 땐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지고 안전한 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다른 동물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물론, 새끼 비둘기를 볼 수 없는 이유가 이것 뿐만이 아니다.

ⓒ Pixabay

새끼 비둘기는 다른 조류에 비해 둥지에서 지내는 기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알에서 부화한 뒤 30~40일을 둥지에서 생활하다 어미의 품을 떠나는데, 둥지를 떠날 때 쯤의 비둘기는 도심에서 쉽게 마주치는 비둘기의 크기와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새끼 비둘기를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한편 비둘기는 각종 세균을 퍼뜨리고 앵무새병까지 전염시키는 등 위생상의 문제로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김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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