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남녀

[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12월, 올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기남녀'의 신곡이 발매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보그맘'의 OST 'Ti Amo'로 엉뚱하지만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에서 '우리노래'의 리메이크 버전을 통해 사랑의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었던 '공기남녀'가 겨울의 입구를 마주한 늦가을의 싸늘함과 함께 돌아왔다. 그들의 열한번째 싱글, '잠깐만요'가 발매되는 것.

이별의 순간만큼 우리가 절박함에 몸부림치는 순간이 있을까?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스러웠던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 또 그것에 익숙해져버린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떠나가려는 여자와 뒤돌아서주기를 바라는 남자. 이별의 무거운 현실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남자와 한 번만 붙잡아주기를 바라는 여자의 속마음, 그 안타깝고 아슬아슬한 찰나를 노래하는 공기남녀의 '잠깐만요'는 늦가을의 차디찬 공기와 어우러져 리스너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공기남녀는 "네번째 싱글이었던 '반을 잃었다'가 상실 이후의 허전함과 담담함을 담아낸 곡이라면, 이번 열한번째 싱글 '잠깐만요'는 서로에게서 멀어져가는 상실의 그 순간을 예감하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들려주고 있어 묘한 연속성을 느끼게 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남녀가 자신의 속마음을 독백의 형식으로 서로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이번 곡의 가사를 곱씹어보면, 마치 영화 '만추'의 마지막 이별 장면을 그대로 노랫말로 옮겨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기남녀의 이번 싱글 '잠깐만요'는 오는 4일 정오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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