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송년 모임으로 시끌벅적한데 오히려 나만 어울리지 못하고 가라앉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은근히 많은 듯 하다. 미국심리학회(APA)는 이를 '할러데이 블루스(holiday blues)', 일명 '연말연시 우울증'을 2011년부터 정식 심리학 용어로 채택했다는 걸 보면 말이다.

연말연시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모임의 우선순위를 정해 필요한 모임만 참석할 것 ▶연말이 반드시 특별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것 ▶연말을 맞아 허황된 계획을 세우지 말 것 ▶과음을 피할 것 ▶집안 일을 배우자와 분담하려는 자세를 가질 것 등을 조언했다.

특히 중년여성들은 이맘때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이맘때면 여성성형 병원에 질 축소성형 문의가 늘어난다고 한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의 조병구 원장은 “염증 걱정 때문에 여름에 하려던 수술을 겨울로 미뤄두었던 분들도 계시고, 춥고 쓸쓸한 겨울을 로맨틱한 부부관계를 통해 반전시키려는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질 성형은 부부관계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낀 여성들이 상당 시간 고민한 끝에 내리는 결정이다. 바람 빠지는 소리인 질음, 변비나 질염이 자주 걸리고, 요실금 때문에 난처한 것도 수술 결정에 한 몫 하는 불편들이다. 이런 증상들은 여성의 질 벽에 분포한 점막 돌기, 질 벽 주름이 출산이나 잦은 성관계를 거치면서 손상되고 골반근육도 처졌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항문 주변의 세균들이 질 속으로 역류되면서 질염도 더 잦아지게 된다.

질 점막이 약해서 다시 늘어난 경우, 근육 복원 없이 점막만 수술하는 경우에는 성교 통증 때문에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 여성성형 전문병원에서 자신의 상태와 수술방식에 대해 꼼꼼하게 상담을 받은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여성성형 재수술로도 유명한 조병구 원장은," 레이저 질 축소수술과 함께 출산 등에 의해 질 근육에 손상을 입은 여성에게는 근육 복원술을, 출산 후 질 점막이 약해지면서 건강한 점막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돌기 복원술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벨라도나 레이저 시술을 추가하면 수술 후 탄력을 더 높일 수 있고, 수술 후 매일 3회 케겔 운동으로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년 여성들은 연말연시에 노화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과 체력 저하 등 으로 우울감을 겪기도 한다. 배우자와의 원만한 부부관계에 건강한 성생활은 꼭 필요한 요소인 만큼, 노화현상이나 갱년기 증상도 부부가 함께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조병구 (에비뉴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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