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내년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신태용호의 올해 마지막 대회인 '2017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의 중계를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채널 SPO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여자배구 그랜드 챔피언스컵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경기를 중계해 온 SPOTV가 이번에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에 나선 것이다. 대한민국, 중국, 일본, 북한 4개국의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하여 동아시아의 정상을 가리는 동아시안컵은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이어진다. 동아시안컵의 모든 경기는 SPOTV, SPOTV NOW, SPOTV ON 등 SPOTV의 전 플랫폼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과 성과 모두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지난 27일, 본격적인 훈련 시작에 앞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지금은 월드컵을 앞뒀다”며 “경험과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연속된 부진 뒤 지난달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신태용호가 이번 대회로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기 전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을까. 

이번 대회의 소집 명단에는 지난 콜롬비아전 첫 골의 시작점이었던 이근호(강원),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2017 K리그 MVP 이재성(전북), 날카로운 프리킥의 염기훈(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 감독은 “33~34세는 월드컵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 본선 무대에서 ‘염기훈의 왼발’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동아시안컵에서 여자부 경기 또한 함께 볼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3살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를 비롯해 정설빈,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강유미(화천 KSPO)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불러들여 우승을 목표로 한다. 

SPOTV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높아지는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전경기 중계를 결정했다”며 “축구 팬들의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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