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김소향 ⓒEA&C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25일, 미국 오리지널 내한 팀으로 만나게 될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의 첫 무대를 갖는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동양인 최초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뮤지컬 김소향은 막내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역을 연기한다. 갓난아기 때 버려진 이후 줄곧 수녀원에서 자란 내성적이고 조용한 수녀 '메리 로버트'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들로리스'를 만나 감정표현의 방법을 배우고 음악적 재능을 찾으면서 멋지게 변신하는 역이다.

첫 공연을 앞두고 김소향은 "아시아 투어 중인 '시스터 액트' 공연을 하며 과분할 정도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서 공연하는 날을 가장 손꼽아 기다려왔다.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영광이고 행복한 일이다. 서울에서 공연할 날을 꿈꾸며 기쁘게 연습하고,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준비했다"며 첫 공연을 앞둔 벅찬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2001년 '가스펠'로 데뷔한 김소향은 국내에서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다져오던 중 한국배우 최초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과감히 도전했다. 그녀는 2010년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넘어가 시카고와 뉴욕에서 수백 번의 오디션을 거쳐 '킹 앤 아이'와 '미스 사이공' 등 인기 작품의 비중 있는 배역을 따내며 실력을 인정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 뮤지컬 '시스터 액트' 아시아투어팀 오디션에 도전하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예쁜 백인 여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메리 로버트 견습 수녀'역을 당당히 따냈다.

▲ 뮤지컬 시스터 액트 'Bless our show' ⓒEMK뮤지컬컴퍼니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뮤지컬활동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는 김소향은, 작년 국내에서 치명적인 스파이 '마타하리' 역으로 큰사랑을 받았고 뮤지컬 '모차르트!', '아이다', '드림걸즈', '보이첵' 등 다양한 국내 작품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스터 액트'의 내한 공연이 끝나면 카이, 전동석, 레오(빅스), 수호(엑소) 등 역대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며 새롭게 무장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여주인공 '마리 베체라'역으로 출연 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필리핀과 중국 6개 도시 투어 공연 매회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 화제를 모았으며 공연한 '시스터 액트'는 국내에 잘 알려진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600만명 이상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또한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외부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총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올 겨울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25일을 시작으로 2018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구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some@mhnew.com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