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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윤소리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국이 닭 8,000만 마리로 스웨덴 전투기를 샀다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국방TV '본게임'에 방송된 내용으로 지난 2006년 태국이 스웨덴과 닭 -전투기 물물거래를 성공했다는 이야기로 전세계 황당한 무기 물물거래 내용들이 소개됐다. 

▲ ⓒ 국방TV '본게임'

세계 4위 닭 수출국인 태국은 지난 2004년 아시아를 덮친 조류독감으로 닭 수출길이 막히자 탁신총리는 “닭을 시장에 팔 수 없다면 물물교환이라도 해서 시장에 진입해야지 언제까지고 을 태국에 썩혀둘 수 없다”며 강력한 지시를 내렸고 이에 물물교환 방식으로 무기 도입을 추진했다.

▲ ⓒ 국방TV '본게임'

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를 닭 -전투기 물물거래 대상국가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미 브라질에서 대량으로 닭을 수입하고 있었고, 조류독감이 유행하는 태국에서 닭을 구입할 이유가 없었다.

러시아와의 협상에 실패하자 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 매달렸다.

▲ ⓒ 국방TV '본게임'

태국은 2005년 미국 정부에 냉동 닭 8만 톤을 제공하는 대신 F-16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2006년 봄에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 미국이 군사정권에 대한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 ⓒ 국방TV '본게임'

프랑스 역시 유럽 최대의 닭 생산국 가운데 하나였기에 태국의 협상을 거절했고 태국은 마지막으로 스웨덴에 협상을 요청했다.

▲ ⓒ 국방TV '본게임'

그 결과 2006년부터 본격화된 스웨덴과의 협상에서 태국은 냉동 닭고기와 고무, 쌀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고 JAS-39C/D 전투기 6대와 Saab 340 조기경보통제기 1대, 각종 미사일 등을 받아오는데 합의하고 2008년과 2010년에 비슷한 조건으로 총 12대의 전투기를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 ⓒ 국방TV '본게임'

냉동 닭 1마리에 평균 1kg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약 8,000만 마리의 닭이 희생되어 6대의 전투기로 돌아온 것이었다.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 태국공군은 스웨덴과 물물거래한 전투기의 성능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닭- 전투기 물물거래에 만족한 태국은 2013년 말부터 전투기 6대 추가 도입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태국의 닭 -전투기 물물교환 방식을 스웨덴 정부가 다시 한번 받아들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소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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