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드라마 '이판사판'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박은빈이 자신의 인생캐릭터였던 '청춘시대'의 '송지원'과 다른 점을 언급했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13층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배우 박은빈, 연우진, 동하, 나해령, 김해숙, 이덕화 그리고 이광영 PD가 참석했다.

공중파 주연을 맡은 점에 대해 박은빈은 "이번에 연기하면서 은연중에 판사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져서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라고 하면 굉장히 엄숙하거나 진지하고 중용을 지켜야하는 데, 욱하는 등의 모습에서 시청자분들이 거부감 들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판사 이전에 한 인물을 표현해야하는데, 그동안 편견 때문에 연기하는 데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며 "'이정주'라는 인물이 모든 판사를 대변할 수 없지만, 판사이기 전에 한 인물로서 잘 표현해내는 게 내 몫이라 생각했다. 그 과정 속에서 판사들이 지닌 인간적 고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덧붙였다.

또한, 전작인 '청춘시대' 속 송지원과 비슷해보인다는 질문에 박은빈은 "송지원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같은 사람이 연기하기에 나의 음색, 전작품과의 텀이 짧다는 것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낯섬과 익숙함의 경계로 보여주려고 했고, 이정주와 송지원은 서사가 전혀 다르다. 송지원은 발랄함의 정점에 있어 오버스러움이 있다면, 이정주는 판사라는 직업에 있어 범위를 벗어난 것일 뿐 상당히 이성적인 사고로 훈련받은 판사다. 그리고 마냥 밝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담은 드라마로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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