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이지현 기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거리'를 나눠보는 시간, 트렌드피디쇼 첫 코너 '음악꺼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EDM 색소포니스트 윌리제이(Willy J)를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 게 스 트 : 윌리제이(본명 정광현, EDM 색소포니스트)

▲ ⓒ 윌리제이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국내 유일 EDM 색소포니스트 '윌리제이'입니다. 클럽이나 파티 등에서, DJ가 음악을 틀고 흥을 돋운다. 저는 이 과정에서, 관객 반응을 살피며 즉흥 색소폰 퍼포먼스를 펼친다. 파티에서 일종의 '쇼'를 선보이는 역할이다.

ㄴ 래피: 즉흥 연주가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유일'이라는 칭호는 무슨 뜻인가

ㄴ 현장 상황에 맞춰 즉흥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00% 즉흥 색소폰 연주가 가능한 사람이 많지 않다. 색소포니스트 중 EDM 장르를 추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음악 활동은 어떻게 시작했나

ㄴ 처음에는 '싱어송라이터'를 지향했다.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했다. 교회에서 노래 부르던 영향이 컸다. CCM 대회에서 예선 1등을 하기도 했다. 그때가 20대 중반이었다. 사실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경제적 이유로 화가에 대한 꿈은 접었다. 그래서, 음악을 회화처럼 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음악 활동을 선택한 것에 무척 만족한다.

'윌리제이', 활동명은 어떻게 지었나

ㄴ 영화 '기사 윌리엄'에서 비롯했다. '다크나이트' 조커 역할로 유명한 배우, 히스레저가 출연했다. '기사 윌리엄' 마지막 장면이 꿈을 찾아가는 청년의 모습이다. 제가 '정' 씨다. 그래서 '윌리엄'에 '정'을 결합해 '윌리제이'라고 붙였다.

본명 '정광현'으로 사업도 한다고?

ㄴ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서 음악만으로 생계를 해결하기 힘들다. '취미 악기 전문 교육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도 벌써 10년 차다. 현재는 학교 방과 후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뭐든 오래 하면 성과를 내는 것 같다.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ㄴ 6개월 정도 일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한여름 옥탑방에서 지낼 때였다. 힘들었지만, 두 가지 원칙을 지켰다. 첫째,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노력했다. 둘째, 일이 없다고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역량을 키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마음이 힘들면 판자를 주워와 DIY로 책상을 만들기도 했다(웃음).

언제부터 일이 잘 풀렸나

ㄴ 2~3년 정도 전이었다. 아까 말씀드린 음악 사업이 3년 전부터 성과를 냈다. 경제적으로 기반이 생기면서, 제가 하고픈 일들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잘 풀린 것 같다.

ㄴ 래피: 이제 시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윌리제이의 라이브 음악 연주를 듣고 왔다. 연주 후 기분 좋았던 평가가 있다면?

ㄴ 노래하듯 색소폰을 연주한다는 평가가 있다. 그 평가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EDM이란 장르가 최근에야 유명해졌다. 이전부터 EDM 장르를 도전하게 된 까닭은?

ㄴ 음악을 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었다. 그런데, 글로벌 스타가 아니면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 힘들 것 같다. 우연히, 스페인 '이비자'에서 색소포니스트가 색소폰 즉흥 연주 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 세계 어디에나 클럽은 있다. 제가 유명하지 않아도, 클럽 연주가 가능하다면 세계 어디서든 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윌리제이의 즉흥 연주를 들어보겠다.

ㄴ 제가 무작위 EDM 노래를 선곡해왔다. 이 중 숫자를 골라주시면 즉흥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다.

* 관련 내용은 팟캐스트 및 MHNTV(유튜브 및 네이버TV)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윌리제이의 즉흥 연주 공연에는 DJ욱짜르트가 함께했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공연을 진행하나

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워커힐 풀파티 라이브 퍼포머로 매년 출연했다. 호텔 공연 및 비치 파티 등에 자주 출연한다.

이번에는 어떤 노래를 연주할 예정인가

ㄴ 에드 시런(Ed Sheeran)의 'Shape of You'다. 윌리제이 버전으로 들려드리겠다.

▲ ⓒ 윌리제이 인스타그램

새롭게 준비하는 계획이 있다면?

ㄴ 음악을 20년 넘게 했는데, 아직 앨범이 없다. 앨범을 욕심내보려 한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후배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뭐든 오래 해봐야 한다. 오래 해보면, 보이는 게 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곡으로 '키샤콜'의 '러브'를 윌리제이 버전으로 들려드리겠다.

ㄴ 감사합니다.

▶ (링크) 윌리제이 인터뷰 및 라이브 공연 바로 듣기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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