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산국악당 전경 ⓒ 서울남산국악당

[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전문공연장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해 2007년 12월 개관한 서울남산국악당은 연면적 2,935.03㎡(지하2층, 지상1층)의 철근 콘크리트조와 전통 한식목구조가 결합된 공연장으로 302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이 자리잡고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은 조선시대 금위영의 분영인 남별영이 위치했던 곳으로, 해방 이후 수도경비사령부의 주둔지로 이어져 오다가 1989년 남산골 제모습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와 같은 전통정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서울남산국악당을 비롯해 전통 한옥 5채 그리고 남산으로 이어지는 전통정원으로 구성돼 연간 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서울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6월 20일 서울시와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간에 체결된 서울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10억원 규모로 노후된 음향, 조명 등 주요 공연장비 교체 및 무대, 영상, 편의시설 등의 개선 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크라운해태는 시설개선공사와 더불어 20억 원 규모로 향후 10년간 서울남산국악당과 함께 청년국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이를 통해 "전통예술 전문공연장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청년국악 활성화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할 것"이라 다짐했다.

10주년 주요 행사로는 이번 사업을 후원한 크라운해태와의 협약에 따라 공연장을 크라운해태홀이라 명명하는 현판식과 함께 경과보고,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축하공연은 2016년도 서울문화상 국악부문 수상자이자 서울시 주요문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인 최경만 명인의 호적풍류와 서울시 청년예술단 국악부분 연주단체인 '촘촘'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윤성진 총감독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서울남산국악당은 앞으로 청년국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획, 마케팅 및 홍보활동 지원 등 지속사업을 통해 청년국악인들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국악 생태계를 조성함은 물론 국악 저변 확대, 우수 국악 콘텐츠 발굴 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keyy@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