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티스트에디터 박정기(한국희곡창작워크숍 대표). 한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공연평론가이자 극작가·연출가. pjg5134@mhns.co.kr

▶공연메모
극단 이와삼의 공동창작 황설하 장우재 재구성 장우재 연출의 신 자유주의 놀이 빈의
- 공연명 빈 의자
- 공연단체 극단 이와삼
- 작가 공동창작
- 재구성 황설하 장우재
- 연출 장우재
- 공연기간 2017년 11월 18일~26일
- 공연장소 선돌극장
- 관람일시 11월 18일 오후 4시

[문화뉴스 아띠에터 박정기] 혜화동 선돌극장에서 극단 이와삼의 공동창작, 황설하 장우재 재구성, 장우재 연출의 <신자유주의 놀이 빈 의자>를 관람했다.

장우재(1971~)는 배우, 극작가 겸 연출가로 극단 이와삼 대표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대진대학교·수원여자대학·용인송담대학 강사다. 2003 문예진흥원 연극부문 신진예술가 지원에 선정되고 2009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시나리오공모전에 <과녁>으로 최우수상을 받고,

2011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활성화 희곡작가부문 선정되었다. 희곡으로는 <자스민 광주> <악당의 조건> <마당극-병신난장> <흰색극> <머리통상해사건> <열애기> <목포의 눈물> <지상으로부터 20미터> <여기가 집이다> <미국 아버지> <환도열차> 그 외 다수이고,

작·연출로는 <이 형사님 수사법> <7인의 기적> <그때각각> <차력사와 아코디언> <악당의 조건> <여기가 집이다> <미국 아버지> <햇빛샤워> 등 다수다. 연출작으로는 <덫> <영종도 36km> 각색 <시집가는 날> 각색·연출 <모퉁이 가게> <굿닥터> 그 외 다수 작을 연출한 발전적인 장래가 예측되는 작가 겸 연출가다.

신자유주의(新自由主義, 영어: neoliberalism, neo-liberalism)는 1970년대부터 부각하기 시작한 '자본의 세계화'(globalization of capital) 흐름에 기반 한 경제적 자유주의 중 하나로 국가 권력의 개입증대라는 현대 복지국가의 경향에 대하여 경제적 자유방임주의 원리의 현대적 부활을 지향하는 사상적 경향이다. 고전적 자유주의가 국가개입의 전면적 철폐를 주장하는데 비해, 신자유주의는 정부를 배후로 시장경쟁의 질서를 권력적으로 확정하는 방법을 취한다.

한국 사회에서 신자유주의의 기원은 대체로 김영삼 정부의 후반기로 소급된다. 주로 노동 시장의 유연화, 작은 정부, 자유시장경제의 중시, 규제 완화,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시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경제적 합리주의를 맹신하는 결과로, 경제 엘리트주의를 중시하며, 약육강식의 논리를 옹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서민의 삶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신자유주의자들이 시행한 정책들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연극 <빈 의자>에서는 빈 의자 하나를 두고 수많은 청년이 등장을 하고, 그들이 등퇴장 할 문과 그들이 앉을 의자를 수없이 이동 배치시키며 연극을 이끌어 간다. 무대 좌우에 있는 투명한 아크릴로 형성된 커다란 문 네 개를 극 전개에 따라 이동 배치시키고, 여러 개의 의자 역시 이동배치를 계속하며 연극을 이끌어 간다.

배경에 자막을 투사해 신자유주의를 설명하고, 극의 전개에 따라 신자유주의에 따른 청년들의 고민, 취업, 사랑, 임신 건강, 그리고 자신들이 연극을 하면서 그리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그에 대한 대처 그리고 거기에서 안간힘으로 벗어나려 하는 노력이 하나하나 구현된다. 마치 연극으로 강의하는 것 같은 느낌의 공연이다.

조연희, 이은주, 김동규, 황설하, 라소영, 김희선, 성우창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에서부터 연기는 물론 달리기와 장치 나르기 등 무대를 종횡으로 누비며 인터넷 게임장면처럼 두 시간 가까이 역동적으로 계속되는 박진감이 넘치는 신표현주의 연극이다.

 

드라마터그 조만수, 무대디자인 박상봉, 조명디자인 김창기, 분장디자인 장경숙, 영상감독 윤민철, 움직임지도 밝넝쿨, 연기감독 박근수, 그래픽 사진 김 솔, 홍보영상 김지은, 조연출 최윤희 이주연, 기획 홍보 김시내, 조명오퍼 이시형, 음향오퍼 이주연, 영상초퍼 김동석 김수정, 진행 김요한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이와삼의 공동창작, 황설하 장우재 재구성, 장우재 연출의 <신자유주의 놀이 빈 의자>를 성공적인 공연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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