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won Chulhwa, Boys Choir, conte, oil pastel on paper, 2017, 297 x 420 mm ⓒ 스튜디오 콘크리트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권철화의 두 번째 개인전 'BODY LANGUAGE : 회화의 즐거움(PLEASURE OF PAINTING)'이 12월 31일까지 개최된다. 
 
권철화가 말하는 '행위에서 오는 즐거움' 즉 회화를 이용한 '신체적 언어'는 마치 무의식 상태에서 몸속에 흐르는 기억과 감성에만 의존하여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의 손끝'을 물성으로 여겨 이를 작업과 연결한 권철화는 'Body Language'의 이중성에 집중해왔다. 이는 자신과 화면(Painting)의 실질적인 거리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화면 안 피사체의 행위 언어, 혹은 작가 본인의 행위가 언어로 표현되는 것으로까지 확장했다. 이 확장은 권철화의 '감정'을 기반으로 자리 잡았고, '관계'에 대한 아이러니가 그의 작업을 더욱 성숙하게 만든 것이다. 

한 편의 역동적인 연극과 같은 이번 전시는 예견되지 않은 각기 다른 드로잉 선들을 통해 단편적인 쾌락을 위한 가치가 아닌, 순수한 예술 회화의 즐거움을 전시장에 가득 메우고자 한다.

▲ Kwon Chulhwa, old picture , acrylic on canvas, 2017, 803 x 1000 mm ⓒ 스튜디오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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