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SeMA-하나 평론상의 두 번째 수상자로 남웅, 문정현을 선정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2014년에 제정한 SeMA-하나 미술상은 비엔날레 개최년도(짝수 년)에는 미디어상을, 비개최년도(홀수 년)에는 평론상을 격년제로 운영한다. 2015년에 이어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SeMA-하나 평론상'은 국공립미술관 최초의 평론상으로, 국내외 최고 상금 2천만 원을 걸고 역량 있는 미술평론가를 발굴·지원하여 위축된 국내 미술평론을 활성화 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2015년 첫 수상자로 곽영빈, 김정현을 배출한 바 있다.

평론상은 공모제로 진행되었으며, 나이, 학력, 전공, 경력, 직업 등 일체의 자격제한을 두지 않고 평론 역량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자는 원칙으로 심사 전 과정에서 응모자를 비공개로 하는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되었다. 심사에는 김복영 전 홍익대 교수(위원장), 박영택 경기대 교수, 심상용 동덕여대 교수, 이영욱 전주대 교수, 전영백 홍익대 교수와 당연직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백기영 학예연구부장, 기혜경 운영부장이 참여했다. 

▲ 문정현 ⓒ 서울시립미술관

문정현은 지정글 「서울의 우울: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작동하는 공동체」, 자유글 「슬기와 민의 단명자료 분석: This is not a Pipe Poster」로, 남웅은 지정글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상호참조적 자조 너머 '서울바벨'(2016.1.19.~4.5.) 리뷰」, 자유글 「오늘의 예술 콜렉티브- 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보지만, 얼마동안 빛이 있는 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로 2017 SeMA-하나 평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남웅 ⓒ 서울시립미술관

시상식은 11월 24일(금)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진행되며,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하나금융지주가 후원한 상금 천만 원과 홍승혜 작가가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어 3시부터는 한국 현대미술 비평 집담회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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